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루스소셜 캡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나랏돈으로 자신과 행정부 성과를 치켜세우는 광고를 내보내 논란이 일자, 향후 비용을 사재나 정치후원금으로 충당하겠다며 수습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급진 좌파는 위대한 미국을 긍정적으로 홍보하는 광고를 정부 돈으로 집행한 것에 화가 나 있다"며 "앞으로는 내가 직접 비용을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광고비는 외곽 슈퍼팩(정치활동위원회)인 'MAGA Inc.' 자금이나 사재로 충당될 예정이다. 다만 그는 "국정 홍보 광고에 세금을 쓰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라며 정당성을 거듭 주장했다.
이번 논란은 트럼프 행정부가 백악관 영상팀을 동원해 트럼프 대통령 개인과 주요 정책을 부각하는 영상 광고를 무더기로 집행하면서 불거졌다.
정치광고 추적업체 애드임팩트에 따르면 최소 13편의 광고가 방영됐으며, 투입된 연방 예산은 최소 1,010만 달러(약 136억 원)로 추산된다.
제작된 광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서사와 군사 성과를 부각하는 데 집중됐다. '정글의 왕' 광고에는 유세 모습과 사자·독수리가 등장하고, 젊은 시절 부동산업자부터 대통령까지의 일생을 조명한 영상도 제작됐다.
이란전과 베네수엘라 작전 성과, 백악관 UFC 경기 장면 등도 포함됐으며, 광고 말미에는 '미국 정부가 비용을 지불했다'는 문구가 표기됐다.
이에 대해 감시단체들은 연방 예산을 정파적 홍보에 금지한 법률 위반 가능성을 제기했고 정치권 전반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재 및 후원금 전환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국고를 활용해 선거전 기선 제압을 시도했다는 '관제 홍보'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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