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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넘은 비난이 되레 궁금증 키웠다…'암살자(들)' 흥행 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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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연대와 벨라도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4일 서울 성북구 배우 유해진 씨의 자택 인근에서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진 영화 '암살자(들)' 제작사와 배우를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황진환 기자신자유연대와 벨라도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4일 서울 성북구 배우 유해진 씨의 자택 인근에서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진 영화 '암살자(들)' 제작사와 배우를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황진환 기자
논란의 중심에 선 영화 '암살자(들)'이 흥행 몰이 중이다. 일각의 도 넘은 비난이 오히려 궁금증을 키워 관객 발걸음을 극장으로 향하게 만드는 형국이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지난 주말(2~4일)과 개천절 대체휴무일인 5일까지 나흘간 관객 59만 873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달 23일 개봉 이래 두 번째 주말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이다. 누적관객수는 241만 2824명으로 3백만 관객 돌파를 바라보게 됐다.

영화 '암살자(들)'은 고(故)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다. 극중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영부인 피격사건 배후에 대한 암시를 두고 국민의힘 등 야권을 필두로 역사 왜곡 논란이 일었다.

이에 '암살자(들)' 제작진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라면서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고 해당 논란을 부인했다.

이 영화에 참여한 감독, 배우 등을 향한 일각의 비난은 도를 넘어 우려를 낳고 있다. 물리적인 공격을 예고하는 움직임까지 일면서 예정된 관련 일정 역시 잇따라 취소되는 흐름이다. 문화계를 중심으로 한국영화 창작 위축 등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는 "하나의 작품을 둘러싼 논의가 작품에 대한 평가의 범위를 넘어 제작사와 감독, 배우, 스태프 등 영화 제작에 참여한 개인에 대한 공격이나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확산으로 이어지는 것은 한국영화의 건강한 제작 환경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국영화감독조합 역시 "영화의 내용과 창작자의 선택을 따지는 데서 벗어나, 참여한 사람들의 일상과 생업을 동시에 겨냥하고, 다시는 이런 영화를 만들지 못하게 하겠다는 요구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창작자가 비판을 감수하면서도 다시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한국영화의 미래를 지키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영화인연대는 "작품에 대한 판단은 관객과 사회의 몫이며, 서로 다른 평가와 비판이 자유롭게 존재할 수 있어야 한다. 작품에 참여했거나 의견을 밝혔다는 이유만으로 개인의 생활과 안전까지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면서 "서로 다른 의견이 존재할 수 있음을 인정하고, 논쟁이 사람을 향하지 않도록 함께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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