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대표가 5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고 육영수 여사의 충북 옥천 생가를 방문해 역사 왜곡 논란을 빚고 있는 영화 암사자(들)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고(故) 육영수 여사 피격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을 겨눈 국민의힘의 공세가 계속되고 있다.대구·경북(TK)을 지역구로 둔 의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제작사의 사과와 상영 중단을 거듭 촉구하며 "역사를 왜곡하는 자들은 반드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또
이달 말 싱가포르국제영화제의의 개막작으로 '암살자(들)'이 선정된 점도 문제삼으며, 정부의 철회 공식요청을 압박했다.
국민의힘 TK지역 의원들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 '암살자(들)'의 예술적 상상력과 창작의 자유를 빙자한 교활한 역사 왜곡과, 이를 비호하는 좌파 진영의 내로남불 태도에 국민들의 분노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같은 내용의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작중 배경이 된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경축식에서 벌어진 육 여사 사망이 현대사의 '비극적 사건'임을 재차 짚었다. 또
국민들이 TV 생중계를 통해 피격 장면을 지켜본 만큼 "이를 다루는 창작물에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역사적 책임과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입장이다. 고인의 명예와 유가족의 아픔을 고려할 때, 이같은 사건이 단순 흥행소재로 이용될 순 없다고도 주장했다.
국민의힘 TK 의원들은 또 "물론 창작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한다"면서도 "표현의 자유가 역사적 사실에 대한 무제한적인 왜곡까지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최근 메가박스가 뭇매를 맞고 사과와 함께 전량 폐기를 약속한 '탄흔 티켓' 굿즈에 대해서도 "패륜적 망나니짓"이라고 맹폭했다.
아울러, '암살자(들)'이 국제영화제들로 출품되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해외 관객들에겐 영화에 담긴 '배후설'이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 여사 피격사건의 진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질 위험이 농후하다는 것.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향해서도 "출연배우 자택 앞 집회 제지를 강력히 요청할 게 아니라, 역사왜곡 영화의 상영 중지부터 요청하는 것이 먼저"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제작사가 사실관계 왜곡 및 고인의 명예훼손에 대해 사죄하고 영화 상영을 즉각 중단할 것 △배급사·상영관이 '탄흔 티켓' 굿즈 제작·배포 경위를 밝히고 사과할 것 △정부가 싱가포르영화제 측에 '암살자(들)' 개막작 선정 철회를 요청할 것 △영화 제작과정 또는 공공기관 투자과정상 부당한 외압 여부를 조사할 것 등을 촉구했다. 이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을 인용하며 "우리 민족의 역사를 왜곡하는 자는 우리 미래를 짓밟는 자들이고,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자유연대와 벨라도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4일 서울 성북구 배우 유해진 씨의 자택 인근에서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진 영화 '암살자(들)' 제작사와 배우를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황진환 기자원내운영수석부대표인 김승수 의원(대구 북구을)은 기자들과 만나 영화에 대한 비판이
출연 배우들의 신변 위협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을 두고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시나리오상 왜곡(내용)을 충분히 인지하고 출연을 결정했을 텐데, 이에 동의해 출연한 것인지, 아님 다른 목적이 있었던 것인지에 대해 밝히고, 사죄할 부분이 있으면 사죄해야 된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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