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이틀째인 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영화 '우리 할머니는 큐브왕' 기자회견에서 배우 양쯔충(양자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이하 부국제)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은 배우 양자경(양쯔충)이 수상 소감을 전하며 이창동 감독과 함께 작업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양자경은 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 영화 '우리 할머니는 큐브왕' 기자회견에서 "과거 아시아 여성에게는 역할이 많이 주어지지 않았다"며 "처음에 할리우드 갔을 때 아시아를 마이너리티로 보더라. 청소부 등 고정관념에 갇힌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007네버다이, 와호장룡 등을 통해 문을 열었다고 생각한다"며 "제게 용기와 여정이 있었고 아시아 여성 역할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일 도전을 꿈꾸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제가 맡은 배역을 보면 다 다른 인물"이라며 "지금처럼 가슴 뛰는 일을 하고 싶고 더 많이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부산국제영화제 참석한 '가능한 사랑' 주역들. 연합뉴스앞서 양자경은 부국제 개막식에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하며 "제 영화 인생을 돌아보면 이 여정은 결코 혼자 걸어온 길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특별한 상을 부산에서 받게 돼 기쁘다"고 밝힌 바 있다.
양자경은 신작 '우리 할머니는 큐브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큐브는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기회들이 있다"며 "영화를 통해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에 대한 사랑과 지지, 꼭 가족이 아니더라도 친한 친구를 가지고 있는 것이 메시지 중에 하나"라고 강조했다.
최근 넷플릭스 영화 '가능한 사랑'으로 제83회 베니스(베네치아)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은사자상)을 수상한 이창동 감독과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는 바람도 밝혔다.
양자경은 "가능한 사랑을 봤다. 이창동 감독과 함께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찬욱, 봉준호 감독도 마찬가지"라며 "예전에 정우성 배우와 함께 작품을 한 적이 있었는데 다른 배우들과도 해보고 싶다. 한국 사람들 정말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할머니는 큐브왕'은 이날 부국제에서 상영되며, 양자경이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GV)도 진행된다. 영화는 올해 연말 국내 개봉 예정이다.
한편, 부국제는 전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59개국 316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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