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Matty Goldsmith·Donna Gilroy' 캡처주택 리모델링 현장에서 50여 년 전 분실된 지갑이 발견돼 원래 주인에게 전달되는 특별한 일이 일어났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다트머스의 한 주택에서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던 매티 골드스미스는 바닥재를 철거하던 중 벽면에 묻혀 있던 오래된 지갑을 발견했다.
지갑 속에는 다트머스 고등학교 학생증과 운전면허증, 손으로 작성된 출생증명서, 1달러짜리 지폐 한 장, 1975년 연극 '햄릿' 관람 티켓이 남아 있었다.
골드스미스는 지갑 주인을 찾기 위해 페이스북에 관련 사진을 올리며 "1958년생이고 1975년에 다트머스 고등학교를 다녔던 리처드 길로이를 아는 사람이 있나"라고 썼다.
이어 "리모델링 작업을 하다가 1975년부터 벽속에 갇혀 있던 그분의 지갑을 발견했다"며 "안에 멋진 보물들이 가득 들어있는데, 가능하면 주인분께 돌려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페이스북 'Matty Goldsmith·Donna Gilroy' 캡처
이 게시물은 해당 소지품들이 자신의 남편 것임을 한눈에 알아본 아내 도나 길로이의 눈에 띄었다. 그는 이날 "제가 그 사람과 결혼했는데 아주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 어느 집에서 발견됐을지도 정확히 알고 있고, 지갑을 잃어버렸던 기억도 있다"는 댓글을 달았다.
그러면서 "정말 재밌다. 지갑을 찾으면 너무 좋아할 것 같은데 개인 메시지를 통해 전해받을 방법을 정하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후 지갑은 발견된 지 사흘 만에 현재 68세가 된 주인 리처드 길로이에게 무사히 돌아갔다. 리처드 길로이는 51년 전 해당 주택에서 지갑을 잃어버렸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다만 지갑 안 내용물 중 일부는 스스로도 생소해했다. 연극 '햄릿' 티켓을 보고는 관람했던 기억이 없지만, 과거 티켓 가격이 1.5달러(약 2천 원)였던 점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아내는 남편이 지갑 속 내용물을 꺼내보고 기뻐하는 모습과 골드스미스와 어깨동무를 한 사진을 공개하며 "지갑을 돌려주기 위해 리처드를 찾고 기꺼이 시간을 내준 매티(Matty)에게 특별히 감사드린다. 리처드가 정말 고마워하고 있고, 직접 만나서 아주 즐거워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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