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광주지방중대범죄수사청장. 연합뉴스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를 비판해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의 1호 감찰 대상에 오르게 된 임은정 광주지방중수청장이 과거 징계취소소송에서 승소한 일 등을 거론하며 "사명감을 갖고 잘 대처하도록 하겠다"고 반응했다.
임 지청장은 11일 SNS를 통해 자신에 대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의 감찰 착수 지시와 관련해 "초대 중수청장 후보가 김지용 전 검사인 것만큼은 아니어도 중수청 1호 감찰 대상이 제가 된 것은 많이 안타깝고 서글픈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 지청장은 지난 2012년 서울중앙지검 공판검사 시절 과거사 재심 사건에서 '백지 구형' 지시를 따르지 않고 이의제기권 행사 등으로 맞섰다가 품위 손상으로 중징계를 받았던 일을 직접 거론했다. 그는 당시 무죄를 구형했고, 이후 정직 4개월 징계를 받았으나 이후 대법원에서 징계 취소 판결을 이끌어냈다.
임 지청장은 "징계취소소송에 승소해 이의제기권 절차 규정 마련, 과거사 재심사건에 있어서의 위법한 백지 구형 관행 개선 등을 이끌어내었듯 중수청에서도 감찰 1호인 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잘 대처하도록 하겠다. 기도 부탁드린다"고 했다.
윤 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임 지청장의 감찰을 지시하며 "사회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신설되는 기관의 간부가 중수청장 후보에 대한 지적질에 골몰하는 모습을 우려하는 국민들이 많다"고 했다. 그는 "임 지청장은 중수청을 수사하는 기관이 아니라 정치하는 기관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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