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베이스원 성한빈이 12일 오후 1시 서울 마포구 레이어 스튜디오 11에서 미니 1집 '데드:얼라이브' 쇼케이스를 열었다. 더라이브레이블 제공"제가 녹음실에서 도망가고 싶은 적이 처음이었어요. (웃음) 제 발성 자체가 포근한 미성이다 보니까 (그룹에서는) 포근하게 감싸는 노래를 했는데 타이틀곡이 되게 강렬하고 되게 앞으로 쭉 짜야 하니까… 좀 긍정적인 스트레스라고 해야 할까요? 제가 해 보지 않은 것을 이겨낼 수 있는 성장을 한 거 같고요. 재녹음을 네다섯 번 하면서 점점 더 (방향을) 찾아나간 것 같아요. 자신감을 되찾았죠. 이런 노래를 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할 수 있구나!' 하고요."
그룹 제로베이스원(ZB1)의 리더 성한빈이 솔로 데뷔했다. 2023년 데뷔한 지 3년 만이다. 제로베이스원 안에서 솔로 첫 주자가 됐다. 12일 오후 1시 서울 마포구 레이어 스튜디오 11에서 열린 첫 미니앨범 '데드:얼라이브'(DEAD:ALIVE) 쇼케이스에서, 성한빈은 솔로 첫 주자로서 '솔선수범'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사회는 가수 소란 고영배가 맡았다.
첫 솔로 미니앨범 '데드:얼라이브'는 두려움 앞에서도 멈추지 않고, 고통과 시련을 통과하며 자신의 한계를 깨뜨리는 과정을 담았다. 익숙한 자기 자신을 넘어 새로운 모습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아름다운 파괴'라는 키워드로 풀었다.
솔로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라고 운을 뗀 성한빈은 "(그동안) 했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해야 하는 거니까. 회사와 논의하면서 최대한 좋은 방향성을 잡으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신경 썼다. 목 아래쪽에 있는 해·달·별 타투 문양을 이번 앨범 전반에 많이 녹였다고 부연했다.
성한빈은 제로베이스원 멤버 중 가장 처음으로 솔로 데뷔했다. 더라이브레이블 제공타이틀곡 '언데드'(UNDEAD)는 강렬한 기타 리프와 웅장한 콰이어, 화려하게 전개되는 드럼 라인이 어우러져 시네마틱한 스케일과 팝적인 감각을 동시에 선사하는 곡이다. 너와 나 자신을 위해 그 어떤 고통과 시련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강인한 의지를 노래한다.
성한빈은 타이틀곡을 두고 "솔로 앨범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아름다운 파괴'와 '자기 초월' 메시지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취재진 앞에서 처음 무대를 공개하고 나서는 "긴장감을 더 좋은 에너지로 쓰려고 많이 노력했다. 앞으로의 무대도 멋있게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장담한다"라고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언데드' 외에도 '킬린 미'(Killin' Me) '인시디언스'(Insidious) '쓰리 에이엠'(3AM) '블러디 그래비티'(Bloody Gravity) '아더 사이드'(Other Side) '섬광' '스틸 더 썬더'(Steal the Thunder)까지 총 8곡이 담겼다.
제로베이스원 활동을 하면서는 주로 '청춘'과 '밝음'을 콘셉트로 가져갔다면, 이번 성한빈 솔로 앨범은 한층 더 강렬하다. 성한빈은 "지금까지 해 온 잘하는 것들을 해 볼까,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반대 면을 보여드릴까 했는데 후자가 더 끌렸던 것 같다. 아무래도 춤이 강점이다 보니까 파워풀한 사운드와 콘셉추얼한 느낌 살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언데드'다. 더라이브레이블 제공2026년 10월에 솔로 데뷔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계기가 있을까. 이에 성한빈은 "팀 활동 한번 마무리 짓고 새롭게 이어 나가는 과정에서 아무래도 좀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팀과 솔로를 병행하는 상황에서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며 "앞으로도 병행하면서 많은 활동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녹음실에서 도망가고 싶었다고 고백했을 정도로 앨범 제작 과정이 쉽지 않았다는 성한빈. 작업 과정에서 '자기 초월'을 느낀 순간이 있는지 질문에, 성한빈은 "생각보다, 보이는 면보다 겁이 엄청 많은 편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이나 여러 가지 것에 도전을 많이 했다. 이런 마인드와 진짜 성격을 더 진실성 있고 솔직하게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해서 자기 초월의 과정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성한빈은 "가족 같은 멤버들이 있다 보니까, (제가) 리더이기도 하고 솔선수범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라며 "제가 잘 보여줘야 우리 멤버들도 잘 보고 활동들도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임한 거 같다. 책임감이 있었던 거 같다"라고 바라봤다.
솔로 가수로서 롤모델은 그룹 엔시티(NCT) 재현이다. 성한빈은 이전에도 NCT 재현을 닮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NCT 재현, 정재현 선배님을 보면서 그런 아우라를 많이 가져가고 싶다고 생각한 거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가수 성한빈. 더라이브레이블 제공이어 "무대적으로도,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아우라가 있어야 대중분들과 팬분들도 좀 더 많이 봐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롤모델은 정재현 선배님이고, 가장 크게 닮고 싶은 점은 홀로 설 수 있을 때도 빛나는 아우라"라고 부연했다.
그룹 샤이니(SHINee) 태민과 엑소(EXO) 카이 등의 영상을 찾아봤다고 한 성한빈은 "(솔로 활동은) 팀과는 조금 다른 스탠스로 가야 한다는 생각을 무대를 보면서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NCT 정재현 선배님을 보면서는 혼자 서 있을 때 아우라가 어디서 나오는가, 그 뿌리에 관해 고민하면서 제 자신감을 찾아갔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성한빈의 목표는 '준비한 것을 잘 보여드리는 것'이다. 그는 "최대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자는 마인드로 임했다. 정말 못 봤던 제 모습이 담긴 콘텐츠가 많이 나갈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멤버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싶다고. "우리 멤버들이 저를 보고 '우리 리더가 저렇게 멋있게 하는데 나도 좀 더 멋있어져야겠다' 하는 게 가장 큰 목표예요. (웃음)"
"깊은 고민이 담겨 있는 앨범"이고, 마침내 공개할 수 있어 "너무나도 영광이고 후련한 마음"이라는 성한빈의 솔로 데뷔 앨범 '데드:얼라이브'는 오늘(12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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