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8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 후보자는 중수청의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 독립성을 확고히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진환 기자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10년 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사적으로 만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김 후보자 임명을 두고 양분된 여권은 검찰 출신인 김 후보자의 '친윤' 여부를 놓고 적정성 논쟁 중이다.
김 후보자는 12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최근 10년간 윤 전 대통령과 사적 만남 여부 및 그 사유'를 묻자, "해당사항이 없다"고 짤막하게 답변했다.
같은 당 박정현 의원이 최근 10년간 후보자가 선거캠프·대통령직인수위원회·정당 또는 정치인 자문기구 등에 참여한 이력을 물은 질의에 대해서도 "해당사항이 없다"고 답했다.
그간 여권의 검찰개혁 강경론자들은 김 후보자가 지난 2020년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추미애 법무장관의 징계를 재고해 달라는 서명에 동참한 것을 이유로 '친윤(親윤석열) 검사'라고 비판해 왔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김 후보자의 친윤 아닌, 굳이 말해 반윤(反윤석열) 행적은 이미 언론 보도로도 다 확인되는 사실"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다만, 여당에서는 '친윤' 주장의 또다른 논거로 쓰인 정진웅 전 부장검사 독직폭행 사건에 대한 입장을 확인하는 질문들도 나왔다. '독직폭행'은 지난 2020년 검찰이 '검언유착' 의혹 관련, 한동훈 전 검사장(現 무소속 의원)을 수사하던 중 벌어진 물리적 충돌로 정 전 부장검사가 기소된 사건을 가리킨다. 그때
김 후보자는 기소 결재라인에 해당하는 서울고검 차장검사였다.
김 후보자는 독직폭행 사건 기소 여부에 대한 김 후보자와 주임검사의 입장을 묻는 민주당 윤건영 의원의 질의에
"당시 저를 비롯해, 주임검사는 정 전 검사에게 독직폭행의 고의가 인정되기 어려워, 기소 반대 의견이 명확한 입장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기소 여부 의견을 수렴하고자 서울고검장이 주재했던 회의를 가리켜 "그러나 당시 의사결정은 '전원일치 합의제'가 아니어서 명확한 반대 의견 표명에도 불구하고, 결국 기소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후보자 본인이 과거 독직폭행 기소에 명시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명한 이의제기서나 녹취록, 회의록 요청에 대해 "요구하신 자료는 보유하고 있지 않거나, 사생활의 비밀 또는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으므로 제출하기 어려움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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