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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상처 딛고…당진 산불피해지, '최우수' 우수조림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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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우수조림지. 충남도 제공당진시 우수조림지.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당진시 대호지면 사성리에 있는 왕벚나무 조림지가 산림청이 주관한 '2026년 우리가 키운 우수조림지' 평가에서 지방자치단체 부문 최우수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도와 당진시는 지난 2023년 4월 산불로 피해를 입은 산림 99㏊ 중 43㏊에, 산림 회복과 함께 지역 양봉업에 도움이 되는 밀원수종(꿀벌이 꿀과 화분을 채집할 수 있는 나무)을 중심으로 조림 복원을 추진했다.

이번에 평가를 받은 곳은 복원 사업 당시 1600그루의 왕벚나무가 심긴 사성리 마을회관 주변 2㏊ 구간으로, 마을 경관 개선과 밀원 기능을 함께 갖춘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복원 과정에서 지형·토양과 산림기능을 분석하고, 주민설명회와 전문가 자문을 6차례 이상 거쳐 복원 방향을 마련했다. 2024년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에는 지역주민과 유관기관, 기업 봉사단 등 약 300명이 참여해 피해지 회복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나무를 심은 뒤에도 꾸준한 관리가 이어져, 평가 대상 왕벚나무 조림지의 활착 조사에서 95%의 활착률이 확인됐다.

충남도는 이번 우수 사례를 시군과 공유하고 지역 여건에 적합한 수종 선정과 식재 이후 단계별 관리를 강화해 조림사업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안규원 도 산지관리과장은 "이번 선정은 산불로 상처 입은 숲을 주민과 함께 되살리고 꾸준히 가꿔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시군과 협력해 산림의 경제적·공익적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산림자원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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