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에 빠진 소노. KBL 제공소노의 팀 컬러는 확실하다.
개막 후 4경기에서 평균 41.3개의 3점슛을 시도했다. 지난 시즌보다 8개 가량 늘어난 수치다. 물론 지난 시즌에도 3점슛 시도 1위였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조합을 스카티 제임스, 자니 오브라이언트로 바꾸면서 3점슛 비중을 더 늘렸다.
문제는 효율성이다. 많이 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쏠 때와 쏘지 않아야 할 때를 구분해야 한다. 개막전 승리 후 3연패에 빠진 이유. 소노 손창환 감독은 "추구하는 바는 있다. 다만 순도라고 하나, 그런 것이 굉장히 안 좋다. 조율할 때와 아닐 때를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현이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고 돌아온 후 정상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뼈 아프다. 1옵션 제임스도 아직은 KBL에 적응 중이다.
13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정관장과 원정 경기.
소노는 81-85로 패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1쿼터 14점까지 벌어졌지만, 2쿼터부터 추격해 역전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손창환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과정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흔히 말하는 '준비했던 플레이'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평가였다.
특히 외국인 선수들의 공격이 효율적이지 못했다. 제임스, 오브라이언트, 그리고 아시아 쿼터 케빈 켐바오가 총 19개의 3점을 던져 4개만 성공했다. 1대1 위주의 공격이 펼쳐졌다.
손창환 감독은 "우리가 자멸했다. 삼성전도 그랬다. 불협화음이라고 할 것도 없다. 개인 욕심이 들어간 것 같다. 그렇게 운영의 묘를 살려보자고 했는데, 처음부터 나사가 빠진 팀이 됐다. 약속한 플레이가 아니었다. 수비에서 약속한 부분이 안 나왔다. 연습하지 않은 것들이 나오니까 조금 힘들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소노는 16일 현대모비스를 만난다. 홈 개막전 승리 이후 원정 4연전(4연패)을 마치고 치르는 반가운 두 번째 홈 경기다. 아시안게임 후 주춤했던 MVP 이정현도 정관장전에서 20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조금은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손창환 감독은 "팀이 나사가 빠져있거나, 뭐가 됐든 그걸 책임지라고 있는 것이 감독이다. 내가 조금 더 분발해야 한다. 다시 잘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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