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한국예술종합학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자리가 비어있다. 윤창원 기자육영수 여사 피살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의 감독 등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요구가 불발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원 퇴장하면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가 한때 파행을 겪었다.
14일 열린 국회 문체위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문체위원들은 허진호 감독을 비롯해 영화 제작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요청했지만, 여야 합의가 불발됐다.
여당 간사인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영화의 역사적 사실에 대한 해석은 관객과 역사학계, 언론과 시민사회의 영역"이라며 "국회에서 (증인 채택의) 전례가 만들어지면 누가 자유롭게 예술 작품을 만들겠나"라고 말했다.
반면 야당 간사인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사상 검증을 하자는 게 아니"라고 맞섰다. 이런 가운데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사전 검열은 하지 않는 것이 헌법의 가치"라며 영화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채택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국민의힘 위원들은 이런 위원장의 결정에 대해 반발하며 전원 퇴장했다가 오후 12시쯤 회의장 안으로 들어와 질의를 시작했다.
한편 국회 문체위는 오는 21일로 예정된 대한체육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회장 직무대행,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 등 13명에 대한 출석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문체위는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 선임 문제 등을 비롯해 축구협회 운영상 문제점을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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