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현대차, '푸네 新공장' 가동…정의선 "인도서 미래 연다" 도약 선언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노컷뉴스를 선호 하는 출처로 추가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현대차, 인도 푸네 신공장 준공식

정의선 "현대차가 인도서 새로운 장 여는 자리"
연간 17만 대 규모, 2030년 32만 대까지 확대
첫 양산차종은 소형 SUV 베뉴
인도 내수 더해 전세계 30여개 국 수출

현대차 푸네공장. 현대차 제공현대차 푸네공장.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옛 제너럴모터스(GM) 공장을 인수해 지은 인도 푸네 신공장을 공식 가동하며 연간 100만대 규모의 현지 생산 체제를 완성했다. 첫 양산 차종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베뉴'를 앞세워 인도를 현대차의 미래 성장을 이끌 글로벌 핵심 거점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14일(현지 시간)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주 탈레가온에서 푸네 신공장 준공식을 개최하고, 인도 시장에서의 '제2 도약'을 선언했다. 푸네 공장은 코로나19 사태 직후인 2020년 가동을 멈춘 옛 GM 공장을 현대차가 2023년 인수해 스마트 제조 거점으로 재구축한 시설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준공식에 참여해 "30년 전 처음 인도에 진출했을 때부터 현대차는 현지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했다. 현지 첫 차종인 쌍트로를 출시한 이후 인도는 현대차의 글로벌 성장 과정에서 핵심 축이 됐다"며 "푸네 공장 준공식은 현대차가 인도 현지에서 새로운 장(章)을 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네 신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현재 17만 대 규모다. 이를 2028년 25만 대, 2030년 32만 대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기존 첸나이 1·2공장(82만4천 대)까지 합치면 현대차는 인도 현지에서 100만 대에 육박하는 연간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현대차그룹은 푸네 공장을 거점으로 하이브리드차(HEV)를 포함한 다차종 유연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43만1천 대)을 더하면 현대차그룹의 인도 내 생산 능력은 현재 142만5천 대에 달한다.

신공장의 첫 양산 차종은 소형 SUV '올 뉴 베뉴'다. 푸네 공장에서 생산된 베뉴는 인도 내수 시장을 비롯해 멕시코, 칠레,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 세계 30여 개국으로 수출된다. 현지 전략 차종인 베뉴 생산을 푸네 공장이 전담하게 되면서 기존 첸나이 공장은 전기차(EV) 생산 전환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신공장 준공과 함께 자동차 산업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대규모 현지 투자 계획도 발표했다. 올해부터 2032년까지 7년간 총 155억 달러(약 20조 7천억 원)를 투입해 연구개발(R&D) 인력 양성, 부품 현지화율 제고, 레벨 2 자율주행 기술 탑재, 전기 삼륜차 상용화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관계사와 공동으로 인도 내 투자 전문 법인 설립도 준비 중이다.

현대차가 인도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정 회장의 발언처럼 인도가 지난 기간 현대차의 글로벌 성장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30년 전 미개척지였던 인도 시장에서 현대차는 연간 60만 대 안팎을 판매하는 자동차 브랜드로 성장했다. 첫 생산 거점인 첸나이 공장은 인도 내수뿐 아니라 중동과 중남미, 아프리카 등지로 자동차를 18만 대가량 수출하고 있다.

지난 1996년 인도에 진출한 현대차는 이날 현지 자동차 기업 최초로 승용차 누적 수출 400만 대를 달성했다. 최다 수출 차종은 그랜드 i10(175만7천여 대)이며 엑센트(67만9천여 대)와 쌍트로(63만7천여 대)가 뒤를 이었다. 현대차는 내년 1분기 소형 전기 SUV를 현지 전략 차종으로 신규 출시하며 전동화 시장 선점에도 나설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의 인도 사업 확대가 협력사들에게도 신규 시장에서의 경제효과를 넓히는 기회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차그룹과 함께 인도에 진출한 국내 부품사는 120여 개로, 첸나이 공장만 운영되던 2011년 68개사에서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이 들어선 2019년 84개사로 늘었고, 이번 푸네 공장 준공으로 120개사까지 증가했다.

협력사들의 현지 매출도 크게 늘었다. 성우하이텍은 첸나이, 아난타푸르, 푸네 등 3곳에서 부품 공장을 운영하며 인도 매출이 2019년 3458억 원에서 2025년 5346억 원으로 54.6% 급증했다. 서연이화 역시 같은 기간 인도 매출액이 3003억 원에서 5925억 원으로 97% 늘었고 HL만도의 지난해 인도 매출액은 1조81억 원으로 2019년(5294억 원) 대비 90% 이상 대폭 늘었다.



한편 정 회장은 전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현지 성장 전략과 대규모 현지 투자 계획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인도 모빌리티 산업 발전 방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 교환도 이뤄졌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이번이 여덟 번째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여러분의 제보가 CBS노컷뉴스의 시작입니다. 끝까지 취재하겠습니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