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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러와 영토 분쟁 '쿠릴 열도' 中 기업인 방문에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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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헤이룽장성 기업인 등 이투루프섬 방문…日 "러 영토인 듯 들어가는 것 절대 용납 못 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쿠릴열도 이투루프섬 찾은 중국 대표단. 연합뉴스13일(현지시간) 러시아 쿠릴열도 이투루프섬 찾은 중국 대표단. 연합뉴스
쿠릴 열도 남단 4개 섬 영유권을 놓고 러시아와 분쟁 중인 일본이 중국 기업인 등의 해당 지역 방문에 발끈하고 나섰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14일 일본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제삼국 기업 관계자 등이 일본 고유 영토인 '북방 영토'에 마치 러시아 땅인 것처럼 들어가는 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전날 중국 헤이룽장성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들이 일본이 북방 영토라 부르는 쿠릴 열도 남단 4개 섬 중 하나인 이투루프를 방문한 데 대한 반응이다.

헤이룽장성 기업인 등의 이투루프섬 방문은 성게와 해삼 양식 등 수산업과 호텔 개발 등에 대한 관심 때문으로 알려졌다.

모테기 외무상은 "어제 외교 루트로 러시아와 중국에 일본 입장을 전달해 적절한 해명을 강하게 요청했다"며 "계속 상황을 주시하면서 대응해 가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소련 시절인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에 이투루프 등 4개 섬을 점령한 뒤 실효 지배하고 있다.

일본은 아베 신조 전 총리 집권기인 2016년 이후 해당 지역에서 경제 협력을 추진하며 반환을 꾀해 왔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양국 관계가 악화하며 전혀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8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투루프섬을 방문하고 일본 정부가 강력히 반발하면서 양국 갈등은 한층 깊어졌다.

일본은 지난달 8일부터 같은 달 24일까지 4개 섬에 인접한 홋카이도에서 미국 및 호주와 합동 군사 훈련을 벌였다.

러시아는 일본 등 3개국 합동 군사 훈련 개시에 앞서 "러시아 국경 부근에서 도발적인 군사 활동을 절대 용인하지 않겠다"며 '상응하는 대응 조치'를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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