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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말차, 기술 고도화로 중남미 사로잡아…누적 수출 100만 달러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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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변형 차광 및 드론 정밀 관리 기술로 고품질 원료 한계 극복…3년간 수출액 6.8배 성장
하동 K-matcha, 멕시코 현지화 제품 개발 및 아마존 상위권 진입으로 중남미 영토 확장
농기평, 수출농업 경쟁력 강화 위한 기술개발 적극 지원

멕시코를 중심으로 브라질 등 중남미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K-말차(K-matcha) 원료와 가공제품.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하 농기평) 제공멕시코를 중심으로 브라질 등 중남미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는 K-말차(K-matcha) 원료와 가공제품.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하 농기평) 제공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하 농기평)은 고품질 가루녹차(K-matcha) 생산기술과 중남미 시장 맞춤형 제품 개발을 지원한 결과, 사업 기간 멕시코를 중심으로 브라질 등 중남미 시장에서 K-matcha 원료와 가공제품의 누적 수출액 100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중남미 시장에서 K-푸드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프리미엄 가루녹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고급 시장을 선점한 일본산 말차(matcha)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제품 사이에서 국산 가루녹차의 품질 경쟁력 확보와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하동차&바이오진흥원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이 지원한 '국제협력기반수출농업경쟁력강화기술개발사업'을 통해 하동 지역의 재배환경에 최적화된 고품질 K-matcha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멕시코 등 중남미 시장의 소비자 니즈와 수출 규제를 반영한 맞춤형 제품 다각화로 현지화에 성공했다.
 
하동 말차 중남미 수출액은 2022년 5만1천 달러에서 꾸준히 성장해 2025년 34만7천 달러로 6.8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기존 첫물차(첫 수확 찻잎) 수확 시에만 국한했던 차광 기술을 2중 가변형 차광으로 고도화해 두물·세물차(2·3번째 수확 찻잎)에도 확대 적용함으로써 고품질 원료의 안정적인 생산·공급체계를 구축했다. 말차는 찻잎 전체를 갈아 섭취하는 특성상 품질이 우수한 봄철 첫 수확차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수요가 증가할 경우 고품질 원료를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웠던 한계를 극복한 성과다.
 
또한 드론 다중분광 영상을 활용해 차나무의 생육 및 엽록소 상태를 측정하고, 질소·마그네슘 엽면처리 기술을 적용해 아미노산 함량과 녹색도 등 가루녹차 원료의 품질을 대폭 향상시켰다.
 
마그네슘 엽면 처리와 시설차광 재배를 병행한 결과, 감칠맛을 좌우하는 테아닌 등 유리아미노산 함량이 비차광 대비 2.7배 증가했으며, 가루녹차의 핵심 품질지표인 녹색도(G-value)도 63.2에서 83.0으로 크게 향상됐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제공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제공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멕시코 식품라벨링 규정(NOM-051) 등 현지 규제와 소비자 수요를 정밀하게 반영한 원료, 배합비 설계로 현지 유통·판매에 필요한 요건을 확보했으며, 가루녹차를 활용한 프로바이오틱스, 식물성 단백질 파우더, 이너뷰티 그린티 제품 등 현지 맞춤형 제품군을 개발해 상용화했다.
 
그 결과 멕시코 최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아마존 멕시코(Amazon MX) 등에서 1천 개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차(Tea) 카테고리에서 최고 17위를 기록했으며, 파라과이 현지 유통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인근 중남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했다.
 
이번 성과는 그동안 부가가치가 낮아 활용이 제한적이던 두물·세물차를 고품질 원료로 재탄생시킴으로써 해외 수출 기반을 넓히고, 지역 농가의 지속 가능한 신소득원을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책임자인 김종철 하동차&바이오진흥원장은 "늘어나는 해외 수요와 신규시장 진출을 위해 최우선 해결과제였던 원료 공급 부족문제를 가변형 차광기술 고도화와 정밀 생육관리로 극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성과를 계기로 중남미 인근국가 등으로 해외 유통망을 확대하고 하동 가루녹차(K-matcha)의 글로벌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박홍재 원장은 "이번 연구는 현장의 기술 아이디어가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국내 차(茶)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더한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우리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세계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수출농업 경쟁력 강화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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