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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사 '180홀 파크골프장' 공약 수정…3곳 분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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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비 부담 ·지역 간 접근성 고려…72홀 1곳 ·54홀 2곳으로 나눠 건립
사업비 400억 원 투입…2028년 착공, 2030년 말 완공 목표

전북 전주시가 조성한 공공체육시설 마전파크골프장. 김대한 기자전북 전주시가 조성한 공공체육시설 마전파크골프장. 김대한 기자
전북자치도가 전국 최대 규모인 180홀 파크골프장을 단일 부지에 조성하려던 이원택 도지사의 공약을 수정해 세 곳으로 분할 조성한다. 단일 기초자치단체가 감당해야 할 막대한 운영비 부담을 덜고 도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전북도는 전체 180홀 규모 파크골프장을 72홀 한 곳, 54홀 두 곳으로 각각 나눠 건립하고자 한다고 14일 밝혔다.
 
당초 전북도는 다른 시도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단일 시설로는 전국 최대인 180홀 파크골프장을 한 곳에 집중적으로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180홀 규모 시설을 유지·관리하는 데 엄청난 예산이 소요되어 해당 시군의 재정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정 지역에 180홀이 몰릴 경우 다른 시군 주민들의 이용 편의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도 이번 계획 수정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분할 조성 결정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파크골프 수요를 전북의 여러 지역에서 효율적으로 분산 수용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전체 사업비는 400억여 원으로 산출되고 있으며, 전북도는 도비 부담률을 70%로 올린 방침도 유지한다. 도비는 부지 재입비를 제외한 순수 시설 조성에 투입된다.

전북 익산시의 한 파크골프장. 익산시 제공전북 익산시의 한 파크골프장. 익산시 제공
한편, 전북 지역 파크골프협회 가입 회원 수는 2024년 6507명에서 2025년 9044명으로 39% 급증했다. 2026년 현재는 1만 1756명으로 지난해 대비 29% 더 늘어났다. 노년층의 여가 활동으로 자리 잡으면서 동호인 수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재 전북 지역에는 파크골프장 41곳, 총 738홀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전국 단위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36홀 이상 구장은 단 6곳에 불과해 대규모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전북도는 이번에 조성하는 72홀 구장과 54홀 구장 두 곳을 모두 전국 대회 규격에 맞춰 설계해 외부 체육 관광 수요를 대거 흡수한다는 구상이다.
 
사업 추진 일정은 2027년 2월까지 공모를 거쳐 대상 시군 세 곳을 최종 선정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2027년 3월부터 2028년 6월까지 환경영향평가 등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한다. 동시에 2027년 7월부터 설계 용역에 착수해 2028년 중순 무렵 본격적인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전북도는 2030년 말까지 전체 180홀 시설 조성을 마무리해 도민 생활체육 활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을 동시에 이끌어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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