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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도 놀랐다' 日 여자골프 정복한 안선주, 현역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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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베테랑 안선주. KLPGA 투어 여자 골프 베테랑 안선주. KLPGA 투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를 지배했던 안선주(39)가 은퇴를 선언했다. 1년 후배이자 라이벌 신지애(38)도 놀란 소식이다.

안선주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는 22일 일본 효고현 마스터스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노부타그룹 마스터스GC 레이디스' 대회로 선수 생활을 마친다고 전했다. 지난 200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데뷔한 이후 21년째 현역 생활을 접는다.

은퇴에 대해 안선주는 "사실 정말 많이 고민했다"면서 "은퇴 경기를 한다는 것이 모든 것이 영원히 끝나는 것처럼 느껴졌고 예전처럼 경기력이 좋지 않아 잘할 수 있을지 걱정도 컸다"고 소회를 전했다. 일본 무대를 마지막 대회로 정한 데 대해서는 "2010년부터 많은 응원을 보내준 제2의 고향 일본에서 은퇴 경기를 치르는 것이 지금까지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히면서 "예전 같은 실력은 아닐 수 있지만 결과와 관계없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05년 KLPGA에 데뷔한 안선주는 2007년 한국여자오픈 우승 등을 이룬 뒤 2010년 일본으로 무대를 옮겼다. JLPGA 데뷔 시즌부터 안선주는 신인왕과 상금왕에 오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통산 28승을 거둔 안선주는 4번의 상금왕에 등극했다.

안선주는 지난 2021년 쌍둥이를 낳았는데 코로나19 여파까지 2019년을 끝으로 JLPGA를 떠나기도 했다. 2024년 일본에서 2개 대회에 나섰던 안선주는 올해는 영구 시드가 있는 KLPGA 투어에 전념했다.

2018년 '노부타그룹 마스터스GC 레이디스' 우승 당시 안선주. 연합뉴스 2018년 '노부타그룹 마스터스GC 레이디스' 우승 당시 안선주. 연합뉴스 

2018년 JLPGA 투어에 진출한 신지애는 안선주의 은퇴에 대해 일본 매체 '알바넷골프'를 통해 "'어! 왜?'라고 물을 것 같다"면서 "아직 나도 있는데…쓸쓸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신지애는 "일주일 전 같은 동네에 사는 동갑내기 이보미로부터 갑작스러운 소식을 들어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신지애는 2005년 안선주와 같이 KLPGA 투어에 데뷔해 신인왕 등 경쟁을 펼쳤다. 안선주에 이어 2014년 신지애도 일본 무대로 진출해 선의의 경쟁을 이어갔다. 신지애는 지난 4일 일본여자오픈선수권대회를 제패하며 JLPGA 통산 30승과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며 영구 시드를 얻었다.

'노부타그룹 마스터스GC 레이디스'는 안선주가 2018년 마지막으로 JLPGA 투어 우승을 거둔 대회다. 신지애는 안선주에 대해 "그동안 열심히 해온 것을 알고, 일본에서 신세를 진 여러분에게 인사할 수 있다(다행이다)"면서 "은퇴는 다음 새로운 출발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힘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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