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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로 물어봐도 척척"…경남도, AI 복지 상담 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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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 최초 'AI 통합복지플랫폼' 가동
5600개 복지 사업 AI가 찾아줘

경남도 통합복지플랫폼 개통. 경남도청 제공경남도 통합복지플랫폼 개통. 경남도청 제공
"몰라서 못 받는 복지 혜택을 없애겠다."

경상남도가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경남 통합복지플랫폼'을 정식 개통하고 맞춤형 복지 행정서비스를 시작했다.

복지 제도가 점차 다양해지고 고도화되고 있지만, 수혜 대상자가 정작 자신에게 필요한 정책을 알지 못해 소외되는 사각지대를 방지하고자 마련됐다.

또, 현장에서 과중한 문의 업무를 담당해온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의 업무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5일 도에 따르면, 이번에 구축된 플랫폼의 핵심은 복잡하게 분산돼 있던 5600여 종의 개별 복지 사업과 관련 법령·매뉴얼을 한데 묶어 AI에 학습시켰다는 점이다. 도민이 구체적인 정책명이나 사업명을 몰라도 일상적인 언어로 질문하면 AI가 의도를 파악해 최적의 지원책을 찾아낸다.

예를 들어 "시골에 혼자 사는 엄마가 치매 증세인 것 같아 도와줘.", "맞벌이 부부인데 방학 중 초등학생 돌봄사업에 대해 찾아줘" 등 생활 속 질문을 던져도 맞춤형 복지 정보를 알려준다.

특히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사투리를 포함한 음성 질문을 이해하고 대답하는 기능까지 탑재해 디지털 취약계층인 어르신들의 이용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가족 구성원마다 상황이 다른 복합 위기 가구 대응 능력도 강화됐다. 예를 들어 가족 내 질환자와 실직자, 생계 어려움이 동시 발생한 상황을 설명하면, AI가 구성원별 지원 사업과 자격 요건, 신청 경로, 담당 문의처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안내한다.

도는 민선 8기 공약 사항으로 플랫폼 구축에 착수한 이후 지난 5개월 동안의 시범운영 과정을 거쳤다. 현장 전문가 TF팀을 중심으로 정확도 향상 작업과 함께 381건의 오류·개선요청 사항을 반영해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경남도 복지여성국장 브리핑. 경남도청 제공 경남도 복지여성국장 브리핑. 경남도청 제공 
플랫폼에서는 AI 상담 외에도 내가 받을 수 있는 자역 요건 계산, 위치 기반(GPS) 주변 복지·의료 시설 검색, 4시간 이내 대응을 목표로 하는 위기 상황 도움 요청 등 핵심 기능 6가지를 함께 제공한다.
 
플랫폼은 PC나 휴대폰의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경상남도 통합복지플랫폼'을 검색해 접속할 수 있다.
 
도는 앞으로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친근한 명칭 공모를 진행하는 한편, 신청주의 복지의 한계를 넘어 지자체가 먼저 혜택을 찾아 지급하는 직권 신청 대상 사업 발굴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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