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성범 의원. 김성범 의원실 제공농업인 고령화로 인해 농협의 청년조합원 비중이 낮아지고 있고 300명이 넘는 농협중앙회 대의원과 이사 중에 40세 미만 청년조합원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성범 의원(제주 서귀포시)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8월 기준 전체 농협 조합원 202만 6325명 가운데 60세 이상은 160만 2495명으로 79.1%를 차지했다. 2021년 72.1%에서 7.0%포인트 높아졌다.
이에 반해 40세 미만 조합원은 2021년 4만 290명에서 올해 8월 3만 4255명으로 15.0% 감소했다. 전체 조합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에 그쳤다. 같은 기간 40대는 29.0%, 50대는 27.7% 줄어 세대교체를 뒷받침할 기반이 약해지고 있다.
농협은 올해 청년조합원 기준을 만 50세 미만으로 확대했다. 김성범 의원은 지원 대상 확대의 취지와 별개로, 기준 변경에 따른 재분류를 실제 청년농의 신규 유입 성과와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40세 미만 조합원 현황과 연령별 신규 가입과 정착 실적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청년농의 요구를 반영할 의사결정 구조도 개선해야 한다. 농협중앙회 대의원 297명과 이사 25명 가운데 40세 미만은 한 명도 없다. 청년이사제를 도입한 농축협도 순천농협과 운봉농협 두 곳뿐이다.
김성범 의원은 "2023년 청년농업인 인식조사에서도 경제사업 이용 혜택과 의견수렴 확대가 주요 요구로 제시됐다"면서 "가입 권유를 넘어 농자재 구매·판로 등 실질적인 이용 혜택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농협의 미래는 청년농이 가입할 이유를 느끼고, 자신의 목소리가 농협의 변화로 이어진다고 믿을 수 있을 때 열릴 것"이라며 "청년농이 농촌에 뿌리내리고 농협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유입, 정착, 참여 대책을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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