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강원도와 도내 시군이 지역마다 방치돼 온 빈집을 지역재생의 토대로 변모시키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강원도는 16일 강원연구원 리버티홀에서 도 및 18개 시군 관계자, 빈집관리 자문위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강원특별자치도 빈집관리 거버넌스 2차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4월 제1차 회의에서 출범한 빈집관리 거버넌스를 중심으로 정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의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빈집정비 실적을 높이는 동시에 활용 가능한 빈집을 주거공간과 창업공간 등으로 활용해 지역 정주여건 개선과 활력 회복으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회의 핵심 안건은 빈집을 지역의 새로운 자산으로 되살리는 '강원숨결 빈집활용 시범사업'이 다뤄졌다. 선정된 3개 시군(횡성군, 영월군, 고성군)은 총 33억 원(기금 15억, 군비 18억 등)을 투입해 15동의 빈집을 활용할 예정이다.
횡성군은 농촌유학 및 귀농·귀촌 임대주택을, 영월군은 농촌유학(가족 체류형) 및 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하며 고성군은 장·단기 임대주택과 북카페·마을도서관 등 청년 창업·복합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발표하고 자문위원들 전문적인 컨설팅과 질의응답을 거쳤다.
도는 빈집활용 시범사업을 인구 유입과 정주여건 개선으로 연결하는 '강원형 빈집활용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시군에서는 빈집 매입부터 리모델링, 운영 및 사후관리까지 사업 전반을 내실 있게 준비하고 도는 자문단 전문성을 활용해 사업 완성도를 높이고 우수사례가 다른 시군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도와 시군은 현장 소통을 통해 소유자 불분명 및 상속에 따른 철거동의 지연문제를 신설 특별법의 공고 절차를 적극 활용해 개선하고 전담인력 확충, 재정지원 비율 현실화 등 시군 실무 건의사항을 중앙부처에 건의하고 개선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해 말 수립한 '강원특별자치도 빈집관리 종합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총 358억 원을 투입해 전체 빈집 7091호의 43%인 3050호를 정비하는 중장기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2027년에는 당초 계획된 505동에 시군 자체사업 120동을 추가해 총 625동 빈집을 정비해 지역 소멸 대응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김순하 강원도 건축과장은 "민선 9기 도정 비전인 '강원을 특별하게 도민을 행복하게'에 발맞춰 빈집 정비는 단순히 건물을 허무는 것을 넘어 도민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인구를 유입시키는 지역 재생의 핵심 과제이다. 자문단의 전문적인 식견과 시군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강원형 빈집 정비·활용 모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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