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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실격' 책임은 트레이너?…유도 총감독, 경위서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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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에게 식사를 지시했는데도…"

유도 국가대표 정성숙 감독(사진 가운데)이 지난달 9일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공개 훈련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연합뉴스유도 국가대표 정성숙 감독(사진 가운데)이 지난달 9일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공개 훈련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여자 유도 정수진(용인대)의 계체 실격 사태와 관련해 유도대표팀 정성숙 총감독이 자신의 관리·감독 책임보다 트레이너의 실수를 부각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한유도회로부터 제출받아 21일 공개한 정 감독의 경위서에 따르면 A 트레이너는 무작위 계체 당일 대상자 명단의 첫 장에 기재된 남자 선수들만 확인했다.
 
최 의원은 "정 감독은 경위서에 뒷장에 기재된 여자 선수 명단을 확인하지 못해 발생한 사고라고 적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 감독은 최종적으로 (정수진이 계체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해) 선수에게 식사를 지시했는데도 경위서에서는 트레이너의 명단 확인 실수를 부각하고 본인의 관리·감독 책임은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고 일갈했다.
 
유도 국가대표 정수진(사진 위)이 지난달 9일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공개 훈련에서 연습하고 있다. 연합뉴스유도 국가대표 정수진(사진 위)이 지난달 9일 충북 진천군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 공개 훈련에서 연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수진은 지난달 30일 AG 유도 여자 48㎏급 16강전을 앞두고 무작위 계체를 통과하지 못해 실격됐다. 이후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탈락의 전말을 폭로했다.
 
그는 당시 "몸무게를 맞춰놨는데 감독, 코치가 계체 추첨 결과를 확인한 뒤 계체 대상이 아니라고 전달해 음식물을 섭취했다"며 "이후 계체 종료 15분 전 계체 대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에 따라 경기에 뛸 수 없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경위서의 또 다른 내용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수진이 SNS에 글을 올린 당일 정 감독에게 "사실 그대로 공론화해 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는 경위서 내용이 실제와 다르다는 주장이다.
 
그는 "정수진은 9월 30일 또는 10월 1일경 정 감독에게 사고 경위를 사실 그대로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대한유도회의 사후 대응도 문제 삼았다. 그는 "대한유도회는 사고 당일 정 감독으로부터 사고 경위까지 보고받았으나 '선수단 전체의 사기와 경기력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지도진이 잔여 경기에 집중하게 했다'고 밝혔다"며 "유도회가 사고 경위를 알고도 침묵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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