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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7만 비정규직 역대 최대…정규직과 임금 격차 194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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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8월, 전체 임금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 38.5%로 역대 최대
정규직은 전년보다 15.6만 원 오른 월평균 405.2만 원 받는데
비정규직은 2.4만 원 오른 211.2만 원 받아…임금 격차도 역대급

비정규직 노동자 규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가운데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 격차가 약 200만 원에 달했다. 비정규직 임금도 올랐지만, 정규직 임금이 더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격차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벌어졌다.
 
국가데이터처가 21일 발표한 '2026년 8월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비정규직 노동자는 867만 1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만 3천 명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38.5%로 0.3%포인트(p) 상승했다. 비정규직 규모와 비중 모두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역대 최대다.
 
반면 같은 기간 정규직 노동자는 1385만 5천 명으로 1만 명 증가한 데 그쳤다.
 
비정규직 노동자 규모 및 비중. 국가데이터처 제공비정규직 노동자 규모 및 비중. 국가데이터처 제공
비정규직 노동자의 최근 3개월(6~8월) 월평균 임금은 211만 2천 원으로 1년 전보다 2만 4천 원 올랐다. 시간제 노동자를 제외하면 309만 8천 원으로 6만 1천 원 상승했다.
 
반면 정규직 노동자의 월평균 임금은 405만 2천 원으로 15만 6천 원 올랐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194만 원으로, 전년보다 더 벌어져 이 역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 김락현 고용통계과장은 "비정규직 내에서 상대적으로 임금, 근로시간이 짧아서 임금 수준이 낮은 시간제 노동자가 상승한 영향이 크다"며 "비정규직 임금은 1.1% 증가한 반면, 시간제를 제외한 경우에는 2%로 증가 폭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고령층 노동자 취업자 비중이 늘어났다"며 "산업별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보건복지업에서 이번에도 11만 2천 명 늘어난 영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비정규직 노동자 근로형태별 규모 및 증감. 국가데이터처 제공비정규직 노동자 근로형태별 규모 및 증감. 국가데이터처 제공
비정규직 노동자를 근로형태별로 보면 한시적 노동자가 603만 5천 명으로 전체 비정규직의 69.6%를 차지했다. 시간제 노동자는 438만 2천 명(50.5%), 비전형 노동자는 178만 6천 명(20.6%)이었다. 전년동월대비 한시적 노동자는 18만 7천 명, 시간제 노동자는 15만 2천 명 늘었고 비전형 노동자는 4만 8천 명 줄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370만 8천 명으로 5만 7천 명 늘었고, 여성은 4만 6천 명 증가한 496만 3천 명이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318만 명(36.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164만 7천 명(19.0%), 29세 이하 148만 2천 명(17.1%) 순이었다. 60세 이상은 13만 5천 명, 30대는 3만 9천 명, 50대는 1만 1천 명 늘은 반면, 29세 이하는 6만 4천 명, 40대는 2만 명 감소한 결과다.
 
김 과장은 "청년층과 40대는 인구가 감소하는 연령대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취업자 감소 효과가 있다"며 "청년층은 고용 상황이 어려운 부분이 있어 비정규직 취업자 감소에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업이 186만 7천 명(21.5%)으로 가장 많았다. 숙박음식점업은 85만 6천 명(9.9%), 사업시설관리업은 85만 1천 명(9.8%)이었다. 전년 동월보다 보건사회복지업은 11만 2천 명, 숙박음식점업은 4만 3천 명 늘었다. 정보통신업은 2만 4천 명, 공공행정은 2만 2천 명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가 274만 5천 명(31.7%)으로 가장 많았다. 서비스종사자는 160만 명(18.4%),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147만 8천 명(17.0%)이었다. 서비스종사자는 10만 1천 명,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2만 9천 명 늘었지만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는 4만 4천 명 줄었다.
 
비정규직 노동자가 현재 근로형태를 자발적으로 선택했다고 답한 비율은 68.0%로 0.2%p 상승했다. 자발적으로 선택한 이유로는 '근로조건에 만족'이 59.9%로 가장 많았으며, 전년 동월보다 2.0%p 높아졌다.
 
현 직장이나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3년으로 1개월 늘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29.5시간으로 1.3시간 증가했다.
 
사회보험 가입률은 국민연금이 36.5%로 0.6%p, 건강보험이 53.0%로 0.2%p 각각 하락했다. 고용보험 가입률은 54.0%로 0.3%p 상승했다.
 
근로복지 수혜율은 모든 항목에서 하락했다. 퇴직급여 수혜율은 45.7%로 0.3%p, 상여금은 39.2%로 0.5%p 낮아졌다. 시간외수당은 31.1%로 0.1%p, 유급휴일은 38.4%로 0.6%p 하락했다.
 
노동조합에 가입할 수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비율은 6.3%로 전년 동월보다 0.3%p 낮아졌다. 다만 가입 자격이 있는 노동자 가운데 실제 노동조합에 가입한 비율은 53.8%로 5.3%p 상승했다.
 
유연근무제 활용 유형(중복응답 허용)(단위:%, %p). 국가데이터처 제공유연근무제 활용 유형(중복응답 허용)(단위:%, %p). 국가데이터처 제공
한편 국가데이터처는 이날 임금근로자의 유연근무제 활용 현황도 발표했다.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는 비율은 16.9%로 전년 동월보다 0.6%p 상승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19.0%, 여성이 14.4%였다. 혼인상태별로는 미혼이 17.0%, 기혼이 16.8%였다.
 
연령별 활용률은 30대가 24.0%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22.4%, 50대 15.9%, 29세 이하 14.3%, 60세 이상 6.2% 순이었다.
 
유연근무제 활용 유형은 시차출퇴근제가 34.9%로 가장 많았다. 탄력적 근무제는 29.7%, 선택적 근무시간제는 27.1%였다.
 
유연근무제를 활용하지 않는 임금근로자 가운데 향후 활용을 희망하는 비율은 48.5%로 전년 동월보다 0.2%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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