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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 어미홀의 대변신…많은 침대에 식물이? 스테판 티데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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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 제공대구미술관 제공
로비와 전시 공간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대구미술관의 어미홀이 새롭게 채워진다.

21일 대구미술관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어미홀에서 프랑스 현대미술가 스테판 티데 개인전이 시작됐다.

미술관 입장과 동시에 마주하는 어미홀에는 여러 개의 철제 침대가 놓여있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끈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인 이 설치 작품의 이름은 '불면'. 침대 위에는 식물이 올려져 있고, 침대 위 조명은 이 식물을 비춘다. 식물은 전시 기간 동안 저마다 다른 속도와 방향으로 자라며 '살아 있는 풍경'이 된다.

특히 18m의 높은 층고, 자연광, 넓은 공간의 개방감을 특징으로 한 어미홀을 가득 채우며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저마다 다른 식물의 모습, 침대에서 식물이 자라는 익숙하지 않은 모습. 작가는 작은 어긋남을 통해 익숙한 현실에 틈을 만들고 그 틈에서 새로운 상상과 시적인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이끈다.

길이 5m의 목조 범선이 허공에 매달린 채 천천히 회전하는, '공허의 회전'도 이번 전시의 또다른 대표작이다. 공중에 뜬 배가 계속 같은 자리를 맴돌면서, 바닥에 닿은 돛대가 모래에 그림을 그린다.

내년 2월 14일까지 네 달 간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어미홀의 공간감과 잘 어우러져 신선한 자극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를 기획한 이정민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우리에게 익숙한 사물과 자연이 조금씩 어긋나며 만들어내는 낯선 풍경을 통해 우리가 알고 있던 세계를 새롭게 느껴보는 자리"라며 "어미홀에 잠시 머물며 한 작가의 상상력으로 펼쳐진 작품과 공간의 변화를 직접 경험하고, 그 안에서 저마다의 질문과 이야기를 발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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