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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허가 판자촌 구룡마을, 본격 개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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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집단 무허가 판자촌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의 도시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는 SH공사가 구룡마을의 현황측량을 완료하고 공원과 경작지 등 훼손된 지역을 포함한 27만 9,085㎡를 도시 개발구역으로 지정하는 제안서를 강남구청에 접수한다고 밝혔다.

구룡마을은 1980년대 말부터 형성된 무허가 집단 판자촌으로 현재 1천2백여 가구, 약 2,5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은 화재 등 재해에 취약하고, 오·폐수와 쓰레기 등 생활환경 처리가 열악해 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근 지난 4월 구룡마을 공영개발계획을 발표했으며 강남구청은 외부 투기세력을 막기 위해 현지 거주민의 주민등록 등재를 추진했다.

또 6월부터는 강남구, SH공사가 수차례 정책회의와 주민설명회를 갖고 구룡마을 현황 측량 등 기초조사를 실시했다.

서울시는 향후 관련 기관과의 협의와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구역경계를 확정한 뒤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한편 SH공사는 구체적인 사업계획안을 수립하고 토지보상계획, 주민이주대책 등을 마련해 실시계획 인가를 거친 뒤 오는 2014년 상반기 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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