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검색
  • 댓글 0

실시간 랭킹 뉴스

용산의 방탄유리 카페…尹 혈세 낭비의 끝판왕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 2026-08-13 05:00

노컷뉴스를 선호 하는 출처로 추가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尹 집권시 술자리로 쓰이던 곳이 직원 카페로 변신…방탄유리는 그대로
국방부 옛 청사 복귀 과정에서 혈세 낭비 후과 속속 드러나…이전비용만 205억
홍범도 장군 흉상 등도 4년여만에 제자리…국방부 "본연 임무에 매진하겠다"

용산 국방부 청사. 연합뉴스용산 국방부 청사. 연합뉴스
서울 용산의 국방부 영내 청송재는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재이전한 뒤 직원들 사이에 명소로 떠올랐다.
 
용산 대통령실 시절 파인그라스로 불리던 이 곳은 서양식 분위기의 단층 건물로 주변 녹지와 아름드리 소나무들에 둘러싸여 풍치가 좋다. 
 
원래는 육군참모총장의 서울 집무실로 쓰이다 윤석열 집권 후 대통령 전용의 손님맞이 장소로 바뀌고, 대통령실 이전 뒤에는 민간 입찰을 통해 카페로 활용되고 있다. 과거 출입제한구역에서 직원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바뀐 것이다.
 
이 카페의 또 한 가지 특징은 튼튼한 방호시설이라는 점이다. 특히 헬기 착륙장과 그 너머 드넓은 용산 어린이정원을 바라보는 남쪽의 유리 통창은 전면이 방탄유리다.
 
손바닥으로 창을 세게 두드려도 조금의 미동도 없이 둔중한 느낌만 돌아와 유리 재질이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공동취재단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집권 때 대통령의 술자리 장소 등으로 사용되면서 경호상 이유로 수억 원의 예산을 들여 방탄유리로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덕분에' 국방부 직원들은 국내 유일의 방탄유리 카페에서 커피 등을 즐기는 '호사'를 누리게 됐다.
 
국방부의 옛 청사(전 대통령실) 복귀 과정에서도 윤석열 정부의 무모했던 용산 이전의 후과가 여실히 드러났다.
 
지난 달 21일부터 시작된 청사 이전 작업은 14일 안규백 장관의 새 집무실 첫 출근으로 공식 완료되지만 내부 공사 및 정비작업은 한참 더 남아있다.
 
멀쩡한 시설을 대통령실 용도로 바꿨다가 다시 원상복구하면서 막대한 재정이 쓸데없이 낭비된 것이다. 집무 공간에 부적절하게 설치된 '편백(히노키) 사우나'가 대표적이다. 값비싼 설비를 버리기는 아깝지만 폐기 외에는 답이 없다.
 
국방부 청사 이전에는 일반 예비비 205억8천만원이 투입됐다. 청와대를 용산 국방부로 옮긴 뒤 원래대로 복귀하고 국방부는 옛 청사로 돌아가는 과정까지 합하면 적어도 수천억원의 혈세가 증발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최근 정례브리핑에서 "기자 분들도 수년간 정말 비상식적이고 비정상적으로 이사를 가서 고생을 많이 하셨는데 이제야 국방부가 제 집으로 찾아온 것 같다"며 군은 앞으로 본연의 임무에 매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13일, 용산 대통령실에 밀려 이전했던 이순신, 강감찬 장군 등 호국 영웅 흉상과 홍범도, 김좌진 장군 등 독립전쟁 영웅 흉상을 4년여만에 본관 앞 원래 위치에 되돌려 놓음으로써 상징적 복귀 신고를 할 예정이다.
영문기사 보기 (View English Article)

0

0

실시간 랭킹 뉴스

오늘의 기자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