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자진 출석한다 했지만…체포 포기할 수 없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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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오후 2시 긴급 수석비서관 회의 개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뉴스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연합뉴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5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와 관련 "우리는 자진 출석하겠다고 했지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체포영장 집행을 포기할 수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윤 대통령 체포 이후 언론에 낸 입장문에서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다치지 않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시고 체포에 응하기로 결심하셨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대통령은 관저를 떠나기 전 마지막 말씀으로 '지금 이 순간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다치지 않는 것이다. 국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2시 정 실장 주재로 긴급 수석비서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신병을 확보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이송했고, 윤 대통령이 탄 경호차량은 오전 10시53분쯤 정부과천청사에 도착했다.

'12·3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43일 만으로, 현직 대통령이 수사기관에 체포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공수처는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을 곧장 조사하고 체포 시한인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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