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대위 출범…"과거∙이념 얽매여 분열할 여유 없어"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215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핵심요약

선대위 출범식서 '탈이념' 재차 강조
"무한 경쟁의 세계적 신질서 등 거대한 파도 몰려와"
"우리 안의 갈등과 대립, 한가하고 사소한 일"
윤여준∙이석연 등 탈이념 선대위 구성도 눈길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가 발언을 마치고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윤창원 기자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가 발언을 마치고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30일 "더 이상 지난 과거나 이념과 사상, 진영, 이런 것들에 얽매여서 분열과 갈등을 반복할 여유도, 시간도 없다"며 탈이념 실용주의 가치를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무한 경쟁의 세계적 신질서, 인공지능(AI) 중심의 초과학기술 신문명 시대라는 거대한 파도가 몰려온다. 우리 안의 갈등과 대립은 한가하고 사소한 일일지도 모른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세계의 AI 인재들이 몰려오는 첨단 산업강국, 전국 방방곡곡이 고루 발전하는 균형발전 국가, 최첨단 무장과 사기 충천한 장병들이 나라를 지켜내는 안보강국, 세계인을 울고 웃기며 세계 문화를 주도하는 문화강국, 남녀노소 장삼이사들이 어우러지는 국민행복국가, 이런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우리 한번 만들어봐야 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이재명은 민주당의 후보이자,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 국민 통합과 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라며 "우리가 함께 어깨동무할 때 분열과 갈등은 멈추고 정의와 통합의 강물이 흘러 넘칠 것"이라고 외쳤다.
 
이 후보는 강조해 온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선대위 구성에도 담았다. '보수 책사'로 일컬어지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했고, 이명박 정부에 몸담았던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가운데)와 윤여준(왼쪽)·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의미로 경청 노트를 들어보이고 있다. 윤창원 기자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가운데)와 윤여준(왼쪽)·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이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의미로 경청 노트를 들어보이고 있다. 윤창원 기자
윤 위원장은 "제 능력과 경험이 부족하지만, 이재명 후보를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위원장도 "헌법이 국민 통합의 나침반이 돼야 한다"며 "이 것을 틀로 국민통합위원회를 이끌면서 이 후보가 여기서 벗어나면 쓴소리도 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초대 질병관리청장을 지내며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했던 정은경 총괄 선대위원장은 "우리들의 평온한 일상을 되찾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지혜롭고 유능한 대통령과 정부를 만드는데, 작은 힘이지만 열심히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민생을 최우선으로 한 정책 제시 △철저한 현장 중심의 선거 △원팀 정신 등을 선대위 운영 기조로 제시했다.

그는 출범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는 정치인들이 스피커를 갖고 국민들에게 일방적으로 말했다면, 약속했다면 (이제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으로 만들고 국정에 반영해보자는 게 경청 캠페인"이라고 설명했다.

'선대위에서 가장 힘 준 조직이 무엇이냐'고 묻는 취재진 물음에는 "선거에서 중요하지 않은 위원회는 없다"며 "선거 전략도 중요하고, 현장 조직도 중요하고, 선거 유세도 중요하고 전부 중요하다"고 답했다.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대선후보와 박찬대·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 강금실·정은경·김부겸·김경수·김동명 총괄선대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선거복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재명 대선후보와 박찬대·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 강금실·정은경·김부겸·김경수·김동명 총괄선대위원장 등 참석자들이 선거복을 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김민석 최고위원은 출범식에서 이런 기조를 반영해 '원팀 민주당 퍼포먼스'와 '경청노트 전달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후보와 총괄선대위원장단은 무대 위로 올라 대학생 당원들과 두 손을 맞잡고, 두 팔을 하늘 위로 들어 올렸다. 이 후보와 윤여준∙박찬대 총괄 선대위원장은 김 최고위원으로부터 '경청 노트'를 전달받았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현장에 올인하자는 것이 이 후보의 방침"이라며 "그 상징으로 이 후보와 상임 총괄위원장님께 국민의 말씀을 채워놓을 경청노트를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2

3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