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서울 아파트 값이 치솟는 가운데 경매 낙찰가율도 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의 비율을 나타내는 수치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은 8일 공개한 '6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서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98.5%로 전월(97.7%)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4월(97.2%) 이후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최근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자 경매를 통해 토지 거래 허가 구역 규제를 피해 보려는 투자 수요가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강남권은 토지 거래 허가 구역이어서 실거주 의무 등의 규제를 받지만 경매로 매입할 경우에는 예외가 된다.
이런 가운데 주택 담보 대출을 6억 이하로 제한한 '6·27 대출 규제'의 영향이 경매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고서는 낙찰가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6월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46.5%로 전월(45.2%)에 비해 1.3%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