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연합뉴스 김하성이 3경기 만에 부상에서 복귀해 발사 시속 171km의 총알 타구를 만들어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올해 탬파베이와 계약을 체결한 후 복귀를 위한 재활에 매진하다 지난 5월 마침내 빅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하지만 도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종아리 경련 증세를 보였다. 부상자 명단에 오를 정도로 큰 부상은 아니었고 회복 후 이날 복귀했다.
김하성은 2회초 첫 타석에서 디트로이트 선발 잭 플래허티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렸다. 타구의 발사 속도가 시속 106.4마일(약 171.2km)이었을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과 연결되진 않았다.
김하성은 이후 세 차례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강한 투수들을 계속 상대했다. 플래허티에게 두 차례 삼진을 당했고 선두타자로 나선 9회초에는 마무리 윌 베스트의 슬라이더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제 시즌 2경기를 치른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86으로 하락했다.
탬파베이는 먼저 2점을 뽑았음에도 디트로이트에 2-4로 졌다. 디트로이트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달리는 강팀이다.
플래허티는 6⅓이닝 7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고 2⅔이닝 무실점을 합작한 불펜의 활약도 돋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