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3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제공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국가 안보는 언제나 사후 대응보다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10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날 NSC를 주재하고 하반기 안보 분야 현황을 살피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요동치는 국제 정세는 물론 국내 정치 상황, 한반도 특수상황을 반영한 북한 변수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며 "안보가 흔들리면 경제가 무너지고, 우리의 일상도 안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의 삶을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게 함께 지혜를 모아달라"며 "관계 부처 모두 한마음으로 국익을 최우선으로 평화, 실용, 국민 안전에 매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단절된 남북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남북 평화 공존이 우리 안보를 위한 현실적이 실용적인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3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이날 회의는 예상보다 길어져 2시간 넘게 진행됐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국무회의 때도 한 문장, 한 문장 어떤 의미인지 되짚어 본 것처럼 한 가지 이슈 때문에 오래 걸렸다기 보다 어떻게 더 국익을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한 얘기가 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대해서는 "남북이 끊어져 있는 여러 가지 연결망과 대화망, 이런 것들이 어떤 방식으로 복구 가능한가에 대한 부분은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김진아 외교부 2차관, 김남중 통일부 차관, 이두희 국방부 장관 대행, 김민재 행정안전부 장관 대행, 이동수 국가정보원 1차장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1차장, 임웅순 국가안보실 2차장,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 등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