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이스캠프에 입성한 체코 축구대표팀. 연합뉴스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홍명보호와 맞붙는 체코 축구대표팀이 고지대 적응이라는 커다란 숙제를 안은 채 미국 베이스캠프에 입성했다.
체코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베이스캠프가 위치한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포트워스에 도착했다.
지난 5일 뉴저지에서 열린 과테말라와의 평가전에서 3-1 완승을 거두며 예리한 발끝을 과시한 체코는 곧바로 이동해 여독을 풀었다. 이들은 추가 평가전 없이 댈러스 맨스필드 다목적경기장에서 훈련을 이어간 뒤, 오는 12일 한국과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격돌한다.
체코의 이번 베이스캠프 선택에는 다소 아쉬운 면이 남는다. 체코는 한국과의 1차전을 해발 1571m의 고지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치르고, 3차전 역시 해발 2200m에 달하는 멕시코시티 아즈테카 스타디움에서 갖는다.
철저한 고지대 적응이 필수적인 조건이지만, 정작 베이스캠프를 차린 댈러스는 해발 130m의 평지다.
이러한 불일치는 이번 대회 베이스캠프 배정 방식 때문이다. 본선 직행국들은 FIFA가 제공한 후보지 중 원하는 곳을 지망해 배정받았지만, 플레이오프를 거쳐 극적으로 본선행 티켓을 따낸 체코 등은 선택권 없이 FIFA가 사전에 지정해 둔 곳을 그대로 넘겨받았다. 결과적으로 고지대 환경에 미리 대비하기가 까다로워진 셈이다.
반면 체코의 첫 상대인 한국 대표팀은 격전지이자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치바스 베르베 발레에 일찌감치 입성해 현지 고지대 적응에 한창이다.
같은 A조의 멕시코는 멕시코시티 센트로 데 알토 렌디미엔토에, 남아프리카공화국은 파추카 우니베르시다드 델 풋볼에 각각 둥지를 틀고 조별리그를 준비 중이다. 현지 적응 면에서 확연한 우위를 점한 홍명보호가 체코의 허점을 파고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