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한, 충북도지사직 인수위 10일 가동…이강일 위원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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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대전환 인수위' 10일 충북연구원 현판식 예고
6개 분과, 20명 안팎 구성…다음 달 20일까지 활동
"지역 국회의원 추천 받아 이강일 위원장 선임"
'군살빼기' 예고 속 '전임자 지우기' 등 극복 과제

충북 대전환 인수위원회 허창원 대변인. 박현호 기자충북 대전환 인수위원회 허창원 대변인. 박현호 기자
신용한 충청북도지사 당선인이 민선9기 충북도정의 밑그림을 그릴 '충청북도지사직 인수위원회'를 10일부터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선거 과정에서 부정 선거 의혹이 불거진 이강일 국회의원을 인수위원장에 앉히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인수위 허창원 대변인은 8일 충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충북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10일 충북연구원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북 대전환 인수위원회'로 이름 지어진 인수위는 정책기획과 특별분과 등 6개 분과, 20명 안팎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늦어도 다음 달 20일까지 민선9기 도정의 기본 방향을 설정하고 핵심 공약 반영과 취임식 준비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청주 상당을 지역구로 둔 이강일 국회의원을 인수위원장에, 송기섭 전 진천군수를 자문위원장 등에 임명하면서 국회 협력과 행정 실무에 주안점을 두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부위원장에는 이재한 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이, 자문위 부위원장에는 장선배 전 충북도의장이 각각 선임됐다.

부정 선거 의혹 등으로 내부에서도 뒷말이 무성한 이강일 위원장의 선임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역 국회의원 5명의 협의 추천을 받았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허 대변인은 "지역의 예산과 현안을 국회와 협의해 풀어나가지 않으면 어렵기 때문에 충청권 광역단체장 당선인들이 현역의원에게 인수위원장을 맡기는 것으로 입을 모았다"며 "도내 현역 의원 5명과 소통한 뒤 이강일 위원장을 추천 받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민주당 이강일 국회의원. 박현호 기자민주당 이강일 국회의원. 박현호 기자
인수위는 민선8기 정책과 연계성 등을 고려해 김영환 현 지사가 임명했던 일부 인사들의 인수위 합류 가능성도 내비쳤다.

또한 신 당선인이 당선 확정 직후 강조했던 민선8기 도정에 대한 검증과 공약 재검토 등을 통한 대대적인 변화도 예고했다.

허 대변인은 "김 지사가 잘한 부분도 있고, 못한 부분도 있겠지만 도민에게 다가가는 정책에 있어선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예산이 실용적으로 쓰였는지 살피고, 개선점을 찾는 과정을 밟은 뒤 그 결과물들을 알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열악한 재정 상황 등을 감안할 때 도정 평가를 통한 '군살빼기'에 나서겠다는 건데, 이 과정에서 제기될 수 있는 '전임자 지우기'나 '공약 후퇴 논란' 등은 인수위가 앞으로 넘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충북 대전환 인수위원회 허창원 대변인은 "새로운 도정은 중앙정부와 긴밀한 협력과 함께 지역 역량을 하나로 모아 '충북주도성장을 만들어야 한다"며 "정치와 행정, 경제와 의정 경험을 결집해 향후 4년의 새로운 충북 미래 비전을 설계하는 전략기획본부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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