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치 헬기. 연합뉴스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미군의 아파치 헬기 추락사건으로 미국과 이란이 무력충돌을 재개했다.
미 CNN방송은 9일(현지시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있는 미국 목표물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미군이 아파치 헬기 추락에 대응해 이란에 보복 공습을 하자 이란도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 공격에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SNS를 통해 "미군의 어떠한 공격도 반드시 응징하겠다"며 재보복을 경고했다.
또 "미국은 전쟁에서 패배했음에도 우리의 결의를 시험하고 있다. 안전을 원한다면 우리 지역에서 떠나라. 페르시아만 역사에는 침입 외세들이 처한 비참한 운명에 관한 수많은 기록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군은 지난 8일 추락한 아파치 헬기가 이란군에 격추됐다고 주장하며 이날 이란 남부 해안 도시 시리크,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반다르아바스와 게슘 등의 군사시설을 공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군이 공격을 시점에 미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난 대응은 매우 강력하고 힘 있게 해야 한다고 믿는다. 이번이 바로 그런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미군 아파치 헬기는 전날 밤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하던 중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고 격추됐고, 조종사 2명은 무사히 구출됐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SNS를 통해 "미국은 불가피하게 이 공격에 대응해야만 한다"고 말해 보복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