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최현석 강원경찰청장 '인사 논란'…내부선 "특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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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자격 요건 미달' 시보 순경 직위공모서 추가 선발
경찰 내부 "일선 현장 경험 없는 이례적 발탁" 비판
중앙경찰학교 제자 향한 '특혜성 인사' 의혹 지적도
최 청장 "업무 공백, 추가 인력 충원 필요 고려한 인사"

최현석 강원경찰청장. 강원경찰청 제공최현석 강원경찰청장. 강원경찰청 제공
최현석 강원경찰청장이 청내 부서 직위공모 과정에서 자격 요건 미달인 '시보 순경'을 추가 선발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 내부에서는 공모 자격요건 적용과 절차 적정성을 둘러싼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최 청장은 부서 인력난과 업무 공백 해소를 위한 조치였다며 규정상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10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강원경찰청은 지난달 15일 여성청소년과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 직위공모 계획을 공고했다. 공고문에 따르면 선발 대상은 경위 이하 1명으로, 서무·예산·교육 등 수사지도 업무를 담당하는 자리다.

응모 자격은 징계 의결 요구자와 휴직자, 의무복무 및 순환보직 대상자, 현 부서 근무 1년 미만자는 지원할 수 없도록 했다. 심사위는 지난달 19일 개최하고 같은 날 결과를 공개한 뒤 이의신청을 받도록 계획됐다.

하지만 최종 발표된 결과에는 당초 선발 예정이던 1명 외에 지도팀 인원 1명이 추가로 포함됐다.

문제는 추가 선발된 A순경은 중앙경찰학교 수료 후 일선 경찰서에서 수습 과정을 거치는 시보 신분이었다는 점이다. 공고문에는 '현 부서 근무 1년 미만자 제외' 규정이 명시돼 있어 응모 자격 요건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상급기관인 강원경찰청은 통상 일선 경찰서에서 일정 기간 근무하며 업무 능력과 평가를 인정받은 직원들이 선발돼 이번 공모 과정을 둘러싼 비판 여론과 함께 특혜 논란까지 더해지고 있다.

또 결과 발표 역시 당초 계획된 19일이 아닌 약 일주일 뒤 이뤄지면서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AI도구로 재가공 한 강원경찰청 직위 공모 계획 안. AI 생성이미지AI도구로 재가공 한 강원경찰청 직위 공모 계획 안. AI 생성이미지
익명을 요구한 한 경찰관은 "도경에서 근무하려는 직원들은 최소 5년에서 7년 이상 일선에서 현장 경험을 해야 발탁될까 말까 한데 이를 배제하고 주요 부서에 이렇게 인사가 나는 건 이례적"이라며 "내부에서도 공모 과정을 두고 불만이 많다"고 비판했다.

실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경찰청 게시판으로는 '현 부서 1년 미만자 제외라고 써놓고 시보 순경을 발령냈다', '시보 순경을 뽑기 위해 정원을 늘린 것 아니냐'는 비판의 글이 쏟아졌다.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A순경이 최현석 청장이 중앙경찰학교장 재직 당시 교육생이었던 점을 들어 특혜 의혹을 제기하는 시선도 있다.

이에 대해 최 청장은 인력난 해소와 조직 운영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해명했다.

최 청장은 취재진에 "여성청소년수사계는 도내에서 가장 업무가 많고 기피하는 부서 중 하나"라며 "기존 직원이 병가를 내면서 업무 공백이 발생했고 추가 인력 충원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보 경찰은 일반적인 1년 미만 근무자와 달리 단기 인사 제한 규정 적용 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며 "국가수사본부에 문의한 결과 문제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제자 특혜 논란'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면접 결과 A순경은 2순위였고 법학 전공과 수사경과를 보유했다. 현재 경력은 짧지만 향후 충분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충분히 오해는 있을 수 있지만 조직 운영과 업무 공백 해소를 위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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