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던 한국 선박 중 처음으로 해협을 빠져나온 HMM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유니버설 위너'호가 10일 원유 하역을 위해 울산 앞바다에 도착해 해상원유하역시설인 부이로 접근하고 있다. 연합뉴스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카타르를 방문해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이후 LNG를 최우선으로 공급받기로 한 약속을 재확인했다.
15일 산업부에 따르면 중동 전쟁 이후 자원 수급 안정화를 위해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김 장관은 이날 카타르 석유가스국영기업 '카타르에너지' 본사를 방문해 사드 빈 셰리다 알 카비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 겸 카타르에너지 CEO를 면담했다.
카타르는 우리나라 LNG 공급 3위 국가로서 지난 4월 특사 방문 당시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국왕 예방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이 정상화된 이후 카타르산 LNG의 차질 없는 공급을 약속 받은 바 있다.
김 장관의 이번 방문은 특사 방문 당시 논의됐던 LNG의 최우선 공급을 재확인하고 첨단산업 분야로의 협력 확대 등을 논의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최근 4차례에 걸쳐 불가항력을 선언한 라스라판 산업단지의 LNG 생산시설과 운영현황 등에 대해 브리핑 받은 후, 양국 간 가스 공급망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김 장관은 양국 신뢰를 바탕으로 한국에 대한 LNG와 콘덴세이트의 최우선 공급에 대한 카타르 측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종전 이후 본격 추진될 신규 에너지 플랜트 발주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알 카비 장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같은 날, 김 장관은 셰이크 파이살 빈 타니 빈 파이살 알 타니 통상산업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조선·첨단산업 등 다양한 영역의 양국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범부처 장관급 협력 채널인 '한-카타르 고위급 전략협의회'를 이른 시일 내에 도하에서 개최하기로 논의했다.
김 장관은 "최근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한국과 카타르 간 굳건한 신뢰와 협력은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도 협력을 확대하고 고위급 소통을 지속 강화해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