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칼'로 또! 해냈다…한국 女 펜싱, 男 이어 금빛 찌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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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사브르 대표팀, 亞선수권대회 단체전 金

여자 사브르 단체전 우승 차지한 전하영(사진 왼쪽부터), 김정미, 서지연, 최세빈. 국제펜싱연맹 인스타그램 캡처여자 사브르 단체전 우승 차지한 전하영(사진 왼쪽부터), 김정미, 서지연, 최세빈. 국제펜싱연맹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 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3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전날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이은 쾌거다.
 
특히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 여파로 이른바 '남의 칼'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초유의 사태를 극복하고 거둔 성과여서 의미를 더한다.
 
전하영(서울특별시청), 김정미, 서지연(이상 안산시청), 최세빈(대전광역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23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2023년 이후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대표팀은 8강전에서 태국을 45-19로 완파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과의 준결승전에서 45-27로 승리했다. 결승전에서는 일본에 맞서 45-35로 압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전날 남자 사브르에 이어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도 결승 한일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박상원(사진 왼쪽부터), 오상욱, 원우영 코치, 황희근, 도경동. 대한펜싱협회 제공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박상원(사진 왼쪽부터), 오상욱, 원우영 코치, 황희근, 도경동. 대한펜싱협회 제공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6개를 획득해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다. 마지막 날인 24일 여자 에페와 남자 플뢰레 단체전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
 
한편 대한펜싱협회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봉쇄 시위에 직격탄을 맞았다.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입주해 있는 협회는 출입이 막히면서 행정 기능이 마비됐다. 선수들은 펜싱 칼 등 개인 장비를 반출하지 못해 소속팀 등에서 용품을 공수해 대회 출전을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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