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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집서 신용카드 훔쳐 3천5백만 원 탕진한 10대 소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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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경찰서는 학교 후배 집에서 신용카드를 훔친 뒤 수천만 원을 인출해 사용한 혐의로 김 모 양(17) 등 10대 소녀 4명을 붙잡아 이 중 김 양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19일 이 모 양(16)의 집에서 신용카드 2장을 훔친 뒤, 이 양을 위협해 알아낸 비밀번호를 이용해 모두 13차례에 걸쳐 3천5백여만 원을 부정인출해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양 등은 대안학교 후배인 이 양의 집에 재워 달라며 찾아가 이 양 아버지의 신용카드를 훔쳐 이같은 일을 벌였으며, 부정 인출한 수천만 원을 남자친구 선물 구입 등으로 열흘 만에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들은 또다른 여자 후배에게 건방지다는 이유로 마구 폭행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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