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어린이집 여교사가 자신이 돌보는 남자 아이를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10일 3살짜리 원생을 폭행한 혐의로 모 어린이집 보육교사 한모(45,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 씨는 지난달 9일 대구 북구 복현동 자신이 근무하는 어린이집에서 원생 김모군의 머리와 엉덩이를 때리고, 양팔을 강압적으로 붙잡아 끌고다니는 등 학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는 경찰에서 "다른 원생에게 장난감을 집어던지고 소란을 피우는 김군을 훈계하려한 것이었는데 다소 과격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보육교사의 아동 폭행 사실은 귀가한 김군의 행동이 평소와 다르다는 점을 수상히 여긴 원생의 어머니가 어린이집 CCTV 화면에 잡힌 폭행 장면을 적발하면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