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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구의 지리가 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네이처닷컴은 14일(현지시간)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고 있으며 빙하유실로 북극이 그린란드 쪽으로 움직이는 중''''이라고 전했다.
1982년에서 2005년까지 북극은 남동쪽에서 캐나다 래브라도가 있는 북쪽으로 1년에 약 6센티미터씩 이동했다.
하지만 2005년 이후 북극의 이동경로가 변해 급속히 그린란드를 향해 동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북극의 위치는 고정돼있지 않으며 지구의 눈, 비, 습도 분포의 변화로 위치가 변한다.
텍사스대학교 연구팀은 미국항공우주국에서 측정한 지구 중력 자료와 기후 자료를 이용해 지구 중력장의 변화와 물·빙하의 분포를 측정했으며,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북극과 남극의 위치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만년설이 녹으면 지구 질량 분포에 영향을 미친다. 최근 가속화된 빙하의 감소와 해수면의 상승은 2005년 이후 북극의 움직임을 90퍼센트 이상 설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회전하는 구(지구)의 일부에서 질량(빙하)이 줄때 회전축은 질량이 감소한 위치로 움직인다. 북극의 이동을 추적하는 것은 현재 빙하 감소를 측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북극의 위치측정은 어느 곳의 빙하가 감소했는지 알 수 있는 유일한 지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