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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폐업 사태 등을 조사하기 위한 국회 국정조사 첫날부터 여야의 신경전이 벌어졌다.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12일 연 첫 전체회의에서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재의권 발동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할지를 놓고 공방을 벌인 것이다.
민주당 이언주 의원은 전날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가 날치기 통과된 것과 관련해 "홍준표 지사의 만행"이라며 "새누리당과 새누리당 도의원들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규정했다.
이어 ''''특위 차원에서 진주의료원을 살릴 수 있도록 재의 요구를 촉구하는 결의를 할 필요가 있다''''고 운을 뗐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은 ''''현재 복지부가 재의를 검토하고 있는데 지켜보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발언권을 넘겨받은 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곧이어 ''''새누리당은 못하면 못하겠다는 입장을 정확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따졌다.
그러자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은 ''''중앙정부에서 개개 사안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은 지방자치 분권시대에 적절하지 않는 것 같다''''고 반박했고, 민주당 최동익 의원은 ''''재의를 요청하는 결의안이지 명령하는 게 아니다''''고 맞섰다.
여야는 결국 간사 간 협의 과정을 통해 재의 촉구 결의안을 채택할지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이 위원장으로 선출됐고 여야 간사는 김희국, 김용익 의원이 각각 맡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