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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이한열 정신 따르리"…長考끝 시국선언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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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총학생회와 면담 개시후 3주만에 시국선언

 

연세대학교 총학생회가 오랜 침묵 끝에 국가정보원 선거개입 사건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연대 총학생회는 11일 오후 2시 신촌캠퍼스 이한열 동산 앞에서 시국선언에 나설 예정이다.

총학생회는 앞서 공개한 시국선언문을 통해 국정원 대선개입과 경찰의 은폐·축소 수사 의혹에 대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총학생회는 "지난 18대 대선 때부터 불거졌던 국정원의 선거개입과 경찰의 은폐·축소 수사 의혹은 민주주의 국가 체제 자체를 위협하는 중차대한 사안"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그것이 대선에 미친 영향의 여부와는 관계없이 국가기관이 그 수장의 지시에 의해 조직적으로 여론조작을 시도한 것은 많은 이들의 희생 위에 이룩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일임을 의심할 바 없다"고 강조했다.

또 "정당의 당리당략을 위한 정쟁이 극도로 심화되면서 국민들은 피로와 실망감을 느끼고 이 사태에 대해 점점 관심을 잃어가고 있는 현 상황에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총학생회는 특히 "대한민국이 올바르게 서길 간절히 원했던 이한열 선배님의 정신을 다시금 생각한다"며 △국정원 사태 진실 규명 △관련자 처벌 △재발방지책 마련 및 국정원 개혁 등을 촉구했다.

앞서 연대 총학생회는 지난달 18일 고대 총학생회와의 면담을 시작으로 국정원 사건에 대한 긴급 중앙운영위원회를 개최했고, 재학생 75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시국선언문 발표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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