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안 해역에 5년만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돼 주의가 요구된다.
울산시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울산시 울주군 이진리 동방 6마일과 간절곶 동방 5마일 해역 사이에 7월 28일 오후 6시를 기해 적조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달 중순부터 연안 해역에 대한 코클로디니움 적조 정밀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왔으며 어제 승선예찰 중 울주군 연안 등에서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농도가 기준치인 1㎖당 300개체를 초과한 1㎖당 1,000~3,000개체가 발견됨에 따라 수산과학원 등 관계 기관에 통보했다.
울산시는 적조주의보가 지난 2008년에 발령된 이후 5년 만에 발령됨에 따라 적조예찰과 감시를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또,각 구․군에서도 어업인들을 중심으로 방제단을 편성해 적조생물이 양식장 인근에 접근할 경우 본격적인 적조 방제활동을 실시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육상양식장에서는 적조 진행상황에 따라 사전에 육상수조의 수위를 높이는 한편, 취수와 먹이공급을 중단하고 산소발생기 가동과 액화산소 공급 등 예방장비를 총가동해 수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현재 울산 연안 해안에는 200 ~ 3,000개체/㎖의 적조생물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며 “앞으로 적조 생물의 대량번식에 따른 피해 발생이 우려되기 때문에 양식어업인들의 각별한 주의와 철저한 사전대비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유독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이 포함된 해수가 양식장에 유입될 경우 양식어의 아가미에 적조생물이 부착돼 질식사를 일으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