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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랍스터' 대량 수입…"1마리당 1만원도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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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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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들이 과거 호텔과 고급 레스토랑 등에서나 사용하던 고급 식재료인 랍스터를 1마리당 1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내놓는다.

롯데마트는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잠실·서울역·대덕 등 수도권과 충청권 점포 20곳에서 미국산 살아있는 랍스터를 1마리(500g 내외)에 9천700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지난 5월 미국산 랍스터를 처음 판매할 당시 준비한 물량 6만 마리가 완판됐다"면서 "3개월 전에 물량을 확보하면서 지난 5월 행사 때보다 가격을 35%나 낮췄다"고 강조했다.

롯데마트가 이번에 준비한 물량은 총 2만 마리다.

산지에서 `폐사 가능성 테스트'를 한 뒤 우수한 상품만 항공편으로 들여와 신선하다.

이마트도 미국산 살아있는 랍스터 10만 마리를 들여와 2일부터 9일까지 마리당(500g내외) 9천 990원에 판매한다.

특히 이마트는 역대 최대 규모로 들여온 랍스터 10만 마리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동해에 랍스터 계류장도 운영한다.

국민소득 증가와 함께 고급 수산물인 갑각류 소비가 증가한데다 일본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불안으로 대서양 등 먼바다에서 잡은 해외 수산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점을 감안해 대규모로 물량을 준비했다는 게 이마트의 설명이다.

이마트에서는 8월 초에 처음 들여온 활랍스터 4만 마리가 1주일 만에 모두 팔리는 등 올 들어 랍스터와 대게 등 갑각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 이상 늘었다.

이마트 수산팀 원국희 바이어는 "올들어 한국에 들여온 활랍스터가 모두 팔려나가자 미국 랍스터 업체도 한국의 시장성을 높게 보고 동남아와 유럽 등으로 가던 물량을 한국에 할당했다. 덕분에 가격을 더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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