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격려와 지지 메시지를 담은 서신을 보냈다고 산케이 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힐러리 전 장관은 지난 1일자로 보낸 편지에서 아베 총리가 추진 중인 여성 노동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여성의 공헌 속에 일본 경제가 번영하는 장래 비전을 명료하게 보여준데 대해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나는 총리의 파트너라는 점을 자랑으로 생각하며, (여성인력 활용정책에 대해) 어떠한 방법으로든 지원하겠다"는 메시지도 편지에 담겼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힐러리 전 장관이 다른 차원의 '여성문제'인 일본군 위안부에 관한 한 아베 총리가 대표하는 일본 우파의 입장과 정반대편에 서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편지는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