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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탄소배출권 유엔 등록 차질...땜 공사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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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6개 수력발전소로 연간 50만 유로 이득 가능"

원산군민발전소 공사 모습(사진=노동신문)

 

북한의 댐 공사가 늦어지면서 수력발전소를 통해 국제 청정에너지 거래에 참여하려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

체코 전력회사인 토픽 에너고(Topic Energo)사의 북한 사업 책임자인 미로슬라브 블라젝 씨는 "북한의 댐이 완공되지 않아 유엔에 친환경 시설로 등록하는 절차가 1년 이상 제자리 걸음 중"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에 말했다.

블라젝 씨는 "북한의 수력발전소들이 올해 상반기에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11월인 지금까지도 댐공사를 끝냈다는 연락을 받지 못했다"면서 "유엔에 청정에너지로 등록하는 절차를 전면 중단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까지 완공 확인서를 유엔에 접수하려 했지만, 현재로서는 발전소 공사가 언제 끝날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2011년 2월부터 체코의 에너지 회사를 통해 수력발전소 6곳을 유엔기후협약(UNFCCC)이 인정하는 친환경시설물로 등록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유엔에 등록한 친환경 시설물은 예성강 수력발전소 3호, 4호, 5호, 함흥 1호 수력발전소, 금야발전소, 백두산 선군 청년 2호 발전소 등 모두 6곳이다.

블라젝 씨는 "북한은 6개 수력발전소로 연간 50만 유로( 71만 달러)의 이득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6개 친환경시설물을 통해 일 년에 줄일 수 있는 이산화탄소가 약 20만 톤으로 이를 탄소배출권(Carbon Credits/CERs)이라는 단위로 다른 나라의 공해를 배출하는 기업과 거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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