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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광둥성 둥관시, 성퇴폐업소 "일제소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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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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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폐 업소가 밀집해 '남성들의 천국'이라는 별명이 붙었던 중국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의 성매매업소들이 당국의 철퇴를 맞았다.

둥관시 공안 당국은 음란퇴폐업소 12곳을 급습해 성매매에 관련된 67명을 체포했다고 중국 국영 CCTV가 10일 보도했다.

CCTV는 전날 둥관 내 5성급 호텔 등에서 성매매가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일부 호텔에서는 남성 고객이 선택한 여성들이 옷을 벗고 춤을 춘다는 구체적인 영업 행태까지 보도했다.

둥관시 정부는 즉각 6천5백여명의 공안을 투입해 성매매 업소 일제 단속을 벌였고 이날 단속에서 퇴폐업소 경영자및 성매매 여성 등 모두 67명을 체포했다.

이어 사우나, 단란주점, 마사지샵 등 관내 300여개에 달하는 퇴폐업소에 대한 단속을 펼쳤다.

이와함께 공안국은 퇴폐업소 관할 파출소 소장들을 직무 정지에 처하는 등 업주와 공안 간 유착관계에 대한 내부조사에도 착수했다.

한 퇴폐업소 관계자는 "둥관에만 약 10만명의 직업여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2004년~2009년까지 둥관시가 주기적으로 특별 단속 작업을 벌였지만 여전히 음란 업소가 성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둥관시는 음란 퇴폐업소가 비교적 많아 매체를 통한 보도와 단속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퇴폐 업소가 특수를 누리면서 '남성들의 천국'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고 현지 매체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서기는 "모든 시에 대한 일망타진식 단속이 필요하다"면서 성매매의 뿌리를 뽑을 수 있도록 철저히 단속하고 관련자를 엄벌에 처하라고 광둥성 공안청에 지시함으로써 존재감을 과시했다.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계열로 '리틀 후진타오'(胡錦濤)로 불리는 후 서기는 차세대 후보군 가운데서도 선두 주자로 꼽히는 인물이다.

중국에서는 차세대 지도자를 뽑을 때 지방 정부에서 낸 성과를 상당 부분 참작하기 때문에 중앙으로 진출하기 위한 차세대 후보군 간의 경쟁도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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