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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성매매 단속' 전국 확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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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1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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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차세대 주자'로 꼽히는 후춘화(胡春華) 광둥(廣東)성 당서기가 이끄는 '광둥성 둥관(東莞) 발 성매매 단속'이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 공안부는 10일 광둥성 둥관시의 성매매 단속 직후 긴급회의를 열어 "성매매 조직과 업소 경영자는 물론 뒤를 봐주고 있는 배후 세력에 대해서도 엄단하겠다"고 선언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11일 보도했다.

공안부는 이를 위해 각급 공안기관에 성매매 범죄에 대한 전담조직을 운영하라고 지시하면서 성역없는 철저한 단속을 주문했다.

공안부는 또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지역의 공안기관 간부에 대해서도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하면서 문화·공상 부문 등 다른 유관부처와도 긴밀히 협조해 사회질서 회복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공안부의 이같은 즉각적인 반응은 광둥성 발 성매매 단속이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광둥성은 둥관시의 일제단속 이후 향후 3개월간 성 전체로 집중단속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앞서 둥관시는 지난 9일 1천948개 유흥업소를 일제단속해 문제가 있는 39개 업소를 적발하고 총 162명을 체포했다.

둥관은 '성도'(性都)로 불릴 정도로 성매매가 공공연하게 이뤄지는 곳으로 이곳의 성매매 산업 규모가 시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7분의 1인 500억 위안(약 9조원)에 이른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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