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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일자리 끊겨 배가 고파" 강릉서 쌀 훔친 일용직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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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새간 폭설 탓에 일거리를 잃은 강릉지역 40대 일용직 근로자가 배가 고픈 나머지 식당에서 쌀을 훔치다가 주인의 신고로 경찰에 잡혔다.

강원 강릉경찰서는 12일 문이 잠겨 있지 않은 식당에 침입해 쌀을 훔친 혐의로 전모(47·주거부정)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일용직 근로자인 전씨는 이날 새벽 1시 40분께 강릉 정모(54)씨의 식당에 침입해, 창고에 보관 중인 쌀 3㎏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전씨는 문이 잠겨 있지 않은 식당의 뒷문으로 들어가 검은 비닐봉지에 쌀을 주워담다 식당 주인의 인기척에 놀라 냉장고 뒤에 숨어 있다가 출동한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조사결과 막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전씨는 최근 동해안 지역에 내린 폭설로 일거리가 끊기자 배가 고픈 나머지 식당에 침입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전씨는 폭설이 내리기 전에는 용역업체 등을 통해 막노동하며 근근이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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