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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난징대학살 전세계에 알린다"…일본 은폐기도에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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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2-1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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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에서 '난징대학살'을 부정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 대해 중국이 외신기자 대상으로 '대학살현장 취재'를 기획하고 '난징대학살 문서' 원본을 공개하며 사실상 '맞불'을 놨다.

중국 외교부 산하 외신기자센터(IPC)는 14일 베이징 주재 외신기자들에게 "19∼20일 난징대학살 기념관을 방문할 예정이며 관심 있는 기자들은 취재신청을 하기 바란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이번 '난징취재'에서는 난징항일항공열사기념관, '라베 기념관(난징대학살을 목격하고 주민들에게 도피처를 제공했던 독일인 존 라베의 업적을 기려 만든 기념관)' 등을 둘러보게 되며 대학살 생존자와 전문가 등과의 인터뷰도 예정돼 있다.

IPC는 지난달 16∼17일에도 랴오닝성 일대에 있는 일제의 중국 침략 유적과 사건 현장을 둘러보는 외신기자 대상 취재일정을 기획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중국당국은 최근 난징대학살 사건을 기록한 자료집 '원본' 183권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이 자료들을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키로 했다.

난징시 기록보관소가 보관해온 이 자료들은 1937∼1947년 당시 공무원과 민간인, 학자들이 기록한 것으로 학살, 강간 등 일본군의 각종 만행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중국이 난징대학살 자료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신청하는 것은 세 번째다.

중국정부가 이처럼 외신기자들을 대상으로 잇따라 난징취재를 기획하고 난징대학살 기록물 '원본'까지 공개하며 이 사건을 세계무대에서 공론화하려는 것에는 일본의 '과거사 역주행'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난징대학살을 부정하려는 일본의 보수층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극우성향의 인기작가 햐쿠타 나오키 NHK 경영위원은 최근 난징대학살은 근본적으로 없었으며 국민당을 이끌던 장제스가 멋대로 과장해 만든 이야기라고 주장해 중국인들을 분노케 했다.

또 일본 가고시마현 '지란 특공평화회관'은 최근 태평양전쟁 말기 가미카제 자살특공대로 동원됐던 대원들의 유서 등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신청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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