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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협력자 金씨, 가짜 증인에도 관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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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조력' 넘어 조작사건에 추가 개입 정황

 

간첩 조작 사건에서 중국 공문서를 위조한 것으로 알려진 국정원 협력자 김모(61)씨가 이번 사건의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도 가짜 증인과 진술서를 만드는 과정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씨가 중국삼합변방검사참 문서 위조 외에도 이번 사건 여러 곳에 개입된 것으로 드러난 것으로 김씨가 이번 사건에 어느 정도 개입했는지 여부가 주목받는 것이다.

김씨가 단순한 협조나 조력 수준을 넘어선 조작 사건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을 정황으로도 비춰져 김씨와 국정원 간의 관계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국내 언론의 인터뷰 등에 따르면, 국정원 협력자 김 씨는 간첩 협의를 받고 있는 유우성씨의 재판 과정에서도 유씨에게 불리한 진술서를 작성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씨는 수년간 연락이 끊어진 자신의 제자인 조선족 임모씨를 찾아가 유씨에게 불리한 내용의 진술서를 제시한 뒤 임씨의 지장을 찍게 했다는 것이다. 임씨는 중국에서 중국 출입국관리소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김씨는 본인이 검찰 관계자라고 밝힌 3명을 대동하고 있었으며, 임씨는 지난 재판에서 검찰 측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었다.

김씨의 역할이 문서 위조 한건에 그치지 않고 이번 사건에 깊숙히 개입한 정황이다.

실제 김씨는 자살 시도하면서 남긴 유서에서 월급300만원, 수고비 등을 언급하며 상당기간 국정원 측과 협력해왔음을 내비췄다.

국정원 측은 김씨가 위조했다고 진술한 중국 삼합변방검사참 문건도 위조가 아니라고 부인했다가 검찰 진상조사팀의 정밀감식 결과가 나오자 검찰 측에 국정원 협력자 김씨의 신변을 알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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