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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 수색 급물살…"장례 지원 절차도 논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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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4-2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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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3·4층 위주 수색 주력, 취재 과열로 가족들 사생활침해 우려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엿새가 지난 21일 오후 전남 진도항으로 구조대원들이 수습된 시신들을 운구하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세월호 침몰 사고 1주일째인 22일, 해경 등은 승객이 많이 머물렀던 선내 3층과 4층에서 다수의 시신이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이날 오전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지난 21일 대부분의 희생자들이 발견된 장소가 선미쪽 3층과 4층의 식당 및 휴게실 부근이었다"고 밝혔다.

또 "어제에 이어 오늘도 선미 객실과 식당 부근을 집중적으로 수색하는 편이 낫겠다는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다만 수색 과정 중에 선체 안쪽에 부유물이 상당히 많은 점을 발견, 수색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희생자 가족들에게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심리 치료도 병행할 것 등을 부처간 회의에서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사고 수습 과정에서 부처간 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점을 개선하고, 국민들이 정부가 발표하는 수치나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도록 정확도를 높이라고 지시를 했다"고 전했다.

수색작업이 급물살을 타며 추가로 발견되는 시신이 늘고 있는 만큼, 사고 희생자들에 대한 사후 장례 지원 문제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등에 따르면 시신 수습과 간이 영안소 설치 및 분향소 등 모든 장례 관련 절차는 보건복지부 차원에서 주관하면서 유관기관들이 협조해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자 가족 대표회의에서도 이와 관련한 내용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양된 시신들이 진도항에 도착하면서, 취재경쟁이 과열되다 보니 희생자 가족들의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해경 관계자는 "진도항에서 많은 가족들이 카메라 등에 지나치게 노출되면서 취재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면서 "가족들이 프라이버시 침해나 명예훼손 등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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